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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나눔

2022년 7월 17일 한국어와 일본어 관계에 대한 새로운 학설(스압) 반도 일본어설

by 냄비천사 2022. 7. 17.
선요약
 

고대 한국에는 요동계와 남방계가 있었는데

요동계가 남방계 정복해서 일부는 요동계에 흡수

요동계와 함께 한국어를 이루고

나머지 일부는 일본으로 도망치고 지금의 일본어가 됨

 

고대 일본이 한국을 지배했었다는 임나일본부설과는 오히려 정반대의 주장

 

그리고 일본 학계도 딱히 이 가설 좋아하지는 않는다고함

(한국계에게 밀려났다는 서술 때문)

 

한국에서도 이 가설을 안좋아한다고함

(평화를 사랑하는 단일민족이라는 이미지를 세워놨는데 사실은 기존에 있던 민족들 몰아내고 세운 국가라는 가설때문)

 

 

* 이 글은 현재 가설 단계인 알렉산더 보빈의 '반도 일본어설' 을 다루고 있습니다.

 

고대사의 경우 관련 문헌과 기록, 유적이 빈약하기에 앞으로 연구 결과에 따라

 

해당 가설이 정설이 될 수도 있으며, 조용히 폐기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워낙 긴 글이라 9줄 요약

 

1. 한국어와 일본어는 문법이 유사해서 전근대부터 동일 어족으로 엮으려는 시도가 있었다.

 

2. 근데 고유명사와 숫자 세는 법이 완전히 달라서 동일 어족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3. 문법은 거의 공유하는데 어휘가 완전히 다르다는 게 이상한데?

 

4. 이 상황에 대한 가설로 알렉산더 보빈의 '반도 일본어설' 이 나옴

 

5. 원래 한반도에는 원시 일본어 사용자들이 있었는데, 요동에 있던 원시 한국어 사용자들이 침략해서 정복했다는 게 가설의 요지.

 

6. 기존에 있던 원시 일본어 사용자들은 원시 한국어 사용자들에게 동화되어서 한반도에는 한국어만 남은 거고

 

7. 원시 일본어 사용자들 중 일부는 일본으로 튀어서 일본에서 일본어로 발전했다는 게 해당 가설의 내용.

 

8. 이 가설이 '이게 무슨 소리야' 싶을텐데, 이 가설을 적용하면 한일고대사 대부분의 미스테리가 풀림

 

9. 근데 한국에서는 민족주의적으로 불쾌한 내용이라 이 가설이 인정받을 날은 오지 않을 것으로 보임.

 

 

다들 한국어랑 일본어가 문법이 거의 유사하다는 건 잘 알고 있을 거야

 

물론 세간에서 말하는 것처럼 한국어와 일본어 문법이 완벽히 일치하는 건 아니고

 

조사 같은 분야에서 사용법이 약간 다르기도 하고

 

겸양어나 압존법 같은 분야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긴 해.

 

 

하지만 공문이나 기사, 논문 같은 곳에서는

 

한국어와 일본어 문법이 사실상 1:1로 맞아 떨어지는 수준이라

 

과거부터 한국어와 일본어가 '특수한 관계' 가 있다는 추측이 많았어.

일본 위키에 따르면

 

에도 시대부터 일본어와 한국어가 같은 계통의 언어가 아니었냐고 했었을 정도야.

 

 

그리고 근대에 접어들면 '언어학' 이라는 개념이 생겨서

 

한국어와 일본어처럼

 

주어 + 목적어 + 동사를 기본 어순으로 하는

 

투르크, 몽골 계열을 한 대 묶어서

 

알타이 어족으로 묶으려고 했었지.

하지만 투르크어, 몽골어, 한국어, 일본어를 하나의 어족으로 묶으려는 시도는 사실상 실패했어.

 

왜냐하면 얘네들은 어순이 비슷하긴 하지만

 

서로 공유하는 단어가 거의 없었거든.

 

특히 이 네 언어가 서로 숫자를 세는 게 수사가 완전히 다르다는 게 치명적이었지.

 

 

오늘날 서구 언어 대부분이 속해 있는

 

인도-유럽 어족의 경우 수천년 간 팽창해 나가면서

 

문법적으로 상당히 달라진 언어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서로 어근을 공유하는 단어들도 많았고

 

숫자를 세는 수사는 놀라울 정도로 유사성을 보였었어.

하지만 한국어와 일본어는 숫자 세는 법도 완전히 달랐어.

물론 누군가는 이런 말을 들으면

 

일 / 이 / 삼 / 사

이치 / 니 / 산 / 시

 

가 거의 같지 않냐고 할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이 발음들은 한국어와 일본어 고유어가 아니라 중국에서 들어온 한자음이야

 

이렇게 한국어와 일본어는 한자음을 빼면

 

의외로 한국어와 일본어는 서로 공유하는 단어들이 별로 없었어.

 

 

그래서 한국어와 일본어는 단순히 서로 비슷하게 닮아간 언어동조대 아니냐고

 

그렇게 말이 나오던 상황이었어.

 

 

하지만, 서로가 공유하는 단어가 거의 없는데도

 

서로의 문법 구조가 거의 유사한 건 언어학적으로 전례 없는 일이었어.

 

 

그래서 다들 우연이 아니라 뭔가 있는 거 아니냐고 생각은 했지만

 

당시에는 물증이 없어서 어떻게 더 파헤칠 방법이 없었지.

 

 

 

하지만 현대 들어와서 뜬금없이 실마리가 잡혔어.

 

해방 후에 한국 군사정권들이 국뽕을 고취시킨다고

 

당시 한국사학계에 전폭적으로 투자를 했었거든.

 

 

그런데 한국사학계도 먹물들이라 군사정권을 존나게 싫어해서

 

최대한 군사정권이랑 거리가 먼 분야들 위주로 연구했지.

 

 

그러다가 고려시대에 삼국시대에 쓰이던 지명들을 완전히 중국식으로 바꾸면서

 

옛날 음을 옆에다 주석으로 달아놓았던 걸 정리를 해보니까

 

놀랍게도 일본어와 연관성이 있는 경우가 여럿 나온 거야!

그러니까

 

고대 한국어 지명에서

 

3은 '및'으로 읽었는데, 일본어에서 셋을 뜻하는 '미츠' 와 동일한 어원이고

 

5는 '이치지'라고 읽었는데, 일본어에서 다섯을 뜻하는 '이츠'와 동일한 어원이고

 

7은 '나는'이라고 읽었는데, 일본어에서 일곱을 뜻하는 '나나'와 동일한 어원이고

 

10은 '독'이라고 읽었는데, 일본어에서 열을 뜻하는 '토'와 동일한 어원이었다는 거야.

 

 

그래서 삼국시대에 쓰이던 지명은 일본어와 동일한 계통이었다는 거지!

 

 

이런 연구로 한국어와 일본어 관계는

 

한반도에 원시 한국어족과 원시 일본어족이 삼국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었는데

 

신라가 고구려와 백제를 몰아내고 통일하면서

 

한반도에는 한국어족만 남고 일본어족은 일본으로 넘어가서 일본어가 되었을 거라는 가설이 나왔어.

 

 

 

참고로 이걸 주장하던 사람이 '총, 균, 쇠' 로 유명한 제레드 다이아몬드였어.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고구려와 백제가 건국 신화를 공유하는 측면에서

 

저 둘을 원시 일본어족으로 간주했고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키고 삼국을 통일하였다는 점에서

 

신라를 원시 한국어족으로 간주했지

 

 

 

물론 이런 이론은 한국과 일본 주류학계의 지지를 받지 못했지만

 

매우 흥미로운 이론이었지.

 

 

하지만, 이 이론들은 커다란 문제가 있었어.

 

왜냐하면 고구려, 백제, 신라 간에 따로 통역이 필요 없었다는 기록들이 많았거든.

 

 

양서를 보면, 고구려와 신라가 서로 말이 잘 통하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정작 고구려와 백제 / 백제와 신라 사이에는 말이 원활이 통했다고 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는 언어가 다른 게 아니라 지역마다 방언이 점차 달라지는 방언 연속체였을 가능성이 컸지.

 

 

그러니까 이게 정말 골때리는 상황이 되어 버린 거야.

 

1. 삼국시대만 하더라도 한반도에서는 일본어 계열의 단어들이 많이 발견되는데

 

2. 삼국 통일 이후에는 일본어 계열의 단어들이 자취를 감춰 버리거든

 

3. 근데 정작 고구려, 백제, 신라는 동일한 언어를 썼다는 거야.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일본어 계열 단어들이 싹 사라질 수 있었는지가

 

해당 가설을 이야기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는 미스테리 그 자체였어.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알렉산더 보빈이라는 자가 나타난 거야.

지금부터 내가 말하려고 하는 게 이 분의 가설이야.

 

 

이분의 가설을 간단히 말하면 대충 이래.

 

 

1. 원래 옛날 옛적 요동에서 원시 한국어 사용자들이 곰이랑 수간할 시절

 

한반도에는 원시 일본어 사용자들이 살고 있었어

2. 근데 요동에서 살아가던 원시 한국어 사용자들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3. 원시 한국어 사용자들이 온화한 기후의 한반도를 침략하고 정복해버린 거야.

 

다만 원시 한국어 사용자들은 기마 민족이었테니 숫적으로는 얼마 되지 않아서 지배층에 머물렀을 것이고

 

원시 일본어 사용자들은 농경 민족이었을테니 전투력으로는 뒤떨어져서 수는 많지만 피지배층이 되었겠지.

 

이러한 과정에서 원시 한국어와 원시 일본어 문법이 뒤섞여서 유사해졌다고 보는 거야.

4. 고조선 멸망으로 인해 원시 한국어 사용자들의 패권이 박살이 나자

 

원시 일본어 사용자들이 죽창을 들고 고구려, 신라, 백제로 대표되는 한국어 사용자들과 죽어라 싸우게 되었지.

 

그리고 일부는 일본 열도로 건너가 버렸지.

5. 삼국 통일 이후 원시 한국어 사용자들이 한반도를 장악하게 되고

 

원시 한국어 사용자와 투쟁하던 원시 일본어 사용자들은 패배하고 몰락하여

 

한국어 사용자들에 동화되어버려서 흔적만 남고 사라지고

 

이후 원시 한국어가 한반도에서 한국어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일본열도로 건너간 원시 일본어 사용자들이 일본어로 발전했다는 이야기.

물론 이런 설명만 들으면 '이게 무슨 소리야' 싶을텐데

 

이 가설이 굉장히 핫한 이유가 '의외로 저러면 대부분의 미스테리들이 해결되기' 때문이야.

 

 

사실 누군가는 이렇게 주류 민족이 저렇게 세탁이 가능한지 물어볼텐데

 

역사 시기만 하더라도 이런 경우가 몇 번 있었어.

 

대표적인 게 브리튼 섬이야.

 

 

잉글랜드의 경우 원래 겔트족이 살던 땅인데

 

로마가 정복한 다음에 로마인과 섞이고

 

앵글로 색슨이 독일에서 건너와서 주류가 되고

 

나중에 바이킹과, 노르만이 뒤섞여서 현대 잉글랜드인이 되었으며,

 

 

스코틀랜드의 경우 원래 아일랜드에서 살던 스코트족이

 

스코틀랜드 먹고 나서 이름을 스코트족의 땅이라는 '스코틀랜드' 라고 바꿔버렸을 정도니까.

 

 

삼국 시대 기록을 보면 유난히 '왜'가 삼국을 신나게 괴롭힌 기록이 많아.

 

심지어 광개토 대왕비에도 '왜가 신라를 침략해서 신라가 멸망할 뻔한걸 내가 구해줌. 나 착하지?' 라고 적혀 있을 정도.

그리고 신라측 초기 기록을 보면

 

신라 초기에는 왜가 심심하면 경주까지 쳐들어왔을 정도였어.

 

박혁거세 시절 삼국사기 기록을 보자

그러니까 기원전 50년, 그러니까 2070년 전에 왜가 신라를 침공했었다는 기록이야.

 

이렇게 왜가 신라를 침공했다는 기록이 6세기까지 계속 이어져.

 

 

 

이러다보니 일제 시대에 일본이

 

'봐라 이거 우리 일본이 고대부터 한반도에 멀티 세웠던 증거다!' 라면서

 

임나일본부설을 내미는 바람에 한일 고대사가 완전히 꼬여버렸지.

덕분에 한국 고대사에서 '왜' 에 대해 이야기 하면

 

환단고기 추종자급으로 인식이 씨ㅂ창나 버렸지.

 

 

하지만 그와 별개로 고대사에서 '왜'는 무시할 수 있는 세력이 아니었어.

 

 

심지어 박제상 관련 기록을 보면

 

신라가 힘이 없어서 왜한테 왕자를 인질로 보내야 했던 상황이야.

당시 왜왕이 박제상한테

 

'느그네 신라 우리한테 한큐에 멸망 가능한 좆1밥인데,

 

너가 그딴 좆1밥 국가에 있는 게 아까우니 좋은 말 할 때 나한테 충성해라.'

 

라고 회유했던 거 보면 왜가 신라를 가지고 놀 국력이었다는 상황인데

 

정작 당시 일본은 신라를 어떻게 해 볼 국력이 아니었어.

 

 

오히려 일본이 고대 국가로서 기틀을 갖춘 게 7세기 경인데,

 

663년 벌어진 백강 전투를 보면

 

일본이 영끌해서 보낸 게 4만 2천명인 수준이야.

 

심지어 이 중에서 전투에 참전한 게 확인된 건 2만 7천명이야.

이 시절 즈음 가면 고구려, 백제, 신라 모두 10~20만씩 동원하던 시절인데

 

2만 7천명이나 4만 2천명이면 명함 밖에 내밀지 못하는 수준이었지.

 

 

그리고 그 전 일본은 고대국가로서 기틀도 제대로 잡혀 있지 않은 수준이니

 

한반도 국가들을 위협할 정도로 병력을 파병하는 거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어.

 

 

그런데 고대 기록들은 '왜'가 무시 못할 세력이라고 적혀 있는 게 미스테리였지.

 

하지만, 왜가 바다 건너 일본 열도의 세력이 아니라

 

한반도 내의 원시 일본어 사용자로 이해하면 별다른 무리가 없어져.

 

 

실제로 가야 구성국들 이름 보면 일본어 계열이 아닐까 하는 애들이 여럿 있는데

 

대표적인 게 미오야마국이야.

실제로 얘네들은 초기 신라를 멸망 직전까지 몰아넣은 기록도 있는 애들이고 말이야.

 

 

그리고 최근에 한반도에서 대거 출토된 전방후원분도

 

한반도에 남아있던 원시 일본어 사용자들이 지은 거라고 해석하면 깔끔하게 이해가 가능해.

 

 

실제로 국내에서 전방후원분이 발견된 곳이

 

가야 지역이랑 전남 지역인데

 

 

가야는 아까 말한것처럼 국명부터 일본어 계열이 의심되는 상황이고

 

전남 지역은 백제가 6세기 후반에 접어들어서야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었던 동네야.

 

 

원래 전남 지역에 살던 주민들이 원시 일본어 사용자들이었고

 

이들이 백제가 간섭하기 전까지 자기네 문화대로 전방후원분을 지었다면 이상할 게 없어지거든.

 

 

그리고 지역드립으로 악용되는 CIS-AB 혈액형도

 

이들이 한반도에 살던 원시 일본어 사용자들이었다는 걸 뒷받침해주는 자료지.

그리고 백제 멸망 이후 당나라에 투항하여 일본에 협박 사절로 파견된 예군의 묘비명을 보면

 

일본에 가서 협박하는 부분에 '일본의 잔당이 망한 줄 알았는데 요기잉네?' 라는 뜬금없는 부분이 나오는데

 

참고로 일본 열도에서 자기네 국호를 '일본'으로 칭한 건 이보다 수십년 후여서

 

일본쪽에서도 굉장히 의아해 했던 부분이었어.

이것도 당시 한반도에 있던 원시 일본어 사용자나 백제가 자신들을 '일본'이라고 칭했고,

 

그래서 당나라에서는 한반도에서 멸망한 '일본' 을 계승하는 집단이

 

일본 열도에 남아있다고 놀랐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해석이 되는 상황이지.

 

 

그리고 나중에 일본에 있던 집단이 일본을 장악하여

 

수십년 후에 정식으로 국호를 '일본' 으로 바꾸었다고 하면

 

'일본'이라는 이름이 수십년 먼저 튀어나온 게 이상할 게 없는 거지.

 

 

 

그리고 신화만 하더라도

 

한국에서는 단일민족을 강조하기 위해서

 

한국 신화가 북방계 천손강림 신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을 강조하는데,

 

실제로는 고구려, 신라, 백제 모두 알에서 태어났다는 남방계 난생설화가 결합된 상황이야.

 

 

이렇게 북방계 천손강림 신화와 남방계 난생 설화가 결합되었다는 건

 

우리가 흔히 배우던 것처럼 한국인들은 모두 요동에서 살던 북방계 기마민족 단일 계열이 아니라

 

원래 한반도에 살던 농사짓고 채집하고 살던 남방계 원시 일본어 사용자들과 뒤섞였다는 암시이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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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일본 신화만 하더라도 원래 일본 신화의 신들은

 

에덴마냥 모든 게 평화롭고 완벽하던 다카마가하라에서 살다가

 

이러 저러 사정으로 일본으로 내려오게 되었다고 되어 있거든?

 

 

스사노오 설화 보면 다카마가하라에서 쫒겨나서 신라로 갔는데

 

'이런 좆같은 동네가 다 있냐' 하면서 일본으로 가버렸거든.

솔직히 일본 신화인데 뜬금없이 신라가 좆같다고 디스하고 시작해서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궁금증을 가졌었는데,

 

 

이것도 일본서기의 집필자들의 조상들이

 

원래 살던 곳에서에 살다가 쫒겨나서 신라 옆으로 왔는데

 

신라가 강성해지면서 일본 열도로 도망쳤다고 해석하면

 

신라를 디스한 것도 자연스럽게 해석이 가능해지지.

 

 

그리고 비과학적인 이야기를 하면 홍통대전이 벌어질 때마다 단골 레퍼토리가

 

'얘네들 어떻게 일반 한국 사람들과 달리 사고방식이랑 행동이 소름돋냐' 라고 까는 건데

 

그 중에서 선 넘는 드립들은 서로 일본인 피가 섞였냐면서 조롱하는 내용이었거든.

 

 

사실 일제도 한반도 남부와 북부의 기질이 좀 다르다고 했었고

 

윤치호도 기호파랑 서북파가 서로 쌈질하는 거 보면 같은 민족 맞냐고 한탄한 거 보면

 

한반도 남부로 갈수록 원시 일본어 사용자들의 피가 더 진하게 섞인 게 아닐까 싶긴 한데

 

한국인이 일본인과 유전적으로 제일 가깝다는 연구 결과는 있어도

한반도 남부와 한반도 북부와 유전적 차이가 어떤지에 대한 연구 결과가 없어서 어떻게 말하기는 어렵긴 해.

 

보면 한국이나 일본이나 서로 욕하면서도 서로 똑같이 행동하는 게 신기하긴 하지만 말이야.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이야기 한 내용들은 아직 가설일 뿐이야.

 

솔직히 말하면 이 가설은 매우 흥미롭기는 하지만

 

아마 가까운 미래에 정설이 될 가능성은 적어보여

 

 

왜냐하면 한국이나 일본 모두 이런 가설을 불쾌해 하거든.

 

일본 입장에서는 자기네가 한반도에서 쫒겨난 쩌리 취급당하는 거라 불쾌해 하는데,

 

알렉산더 보빈 말로는 한국이 거의 발작하는 수준으로 경기를 일으킨다고 하더라.

 

 

한국 입장에서는 간신히 평화를 사랑하는 단일민족이라는 신화를 세워놨는데

 

'사실 니들 살고 있는 한반도, 원시 일본어 쓰는 애들 침략해서 뺏은 땅이고,

 

니들 사실 순수한 북방계 기마민족이 아니라 원시 일본어 쓰는 애들과 피 섞인 거임 ㅅㄱ'

 

이라는 내용 때문에 가설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인신공격 하기 일쑤라고 한탄할 정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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