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선 위 짤과 함께 뉴턴같은 천재도 주식은 못했다, 뉴턴도 주식은 망했다 이런 밈이 널리 퍼져있는데 뉴턴이 남해거품사건에서 주식으로 큰 손실을 본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뉴턴은 주식으로 완전히 망한 사람이 아님. 남해 버블 사건은 1720년에 일어난 사건인데, 저 사건이 일어나기 전 뉴턴의 자산은 약 3만 파운드가 조금 넘는 상황이었고, 저 사건이 터지고 나서 1721년 중반 뉴턴의 자산은 2만 파운드로 떨어졌었음.
뉴턴은 1720년대에 이미 투자 배당금만으로만 연간 천 파운드 이상을 벌던 슈퍼개미였는데 '보이지 않는 손'의 주인공인 애덤 스미스가(1723~1790 으로 뉴턴보다 뒷 세대 인물) 글래스고 대학교의 학장을 맡던 시절 받던 '연봉'이 150파운드 라는 점을 감안하면 애초에 넘사벽의 자산을 가지고 있었고
그나마도 1727년 사망하기 전에 3만 파운드의 자산을 복구하고 죽었음.
그리고 그래프를 잘 보면, Newton buys가 있고, Newton buys for Hall이 따로 있다. 뉴턴이 직접 산 것과, 당시 Hall Estate라는 회사가(직역은 홀 부동산이지만 대충 홀 투자사 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매입한 것.
토마스 홀이라는 뉴턴과 가까운 사람이 있었는데, 뉴턴은 그래서 Hall 투자사에서도 권한이 있었던 것. 당시 그 회사는 토마스 홀의 아들인 프랜시스 홀도 같이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었음. 즉 저건 자기 돈을 날려먹은게 아니라... 친구의 돈을 날려먹었다는 것....... 사실 우리가 지금 뉴턴의 주식 행보를 알 수 있는 것도 Hall네가 그 기록을 가지고 있어서라고. 물론 얘들 원래 슈퍼부자라서 그로 인해 쟤들이 쫄딱 망하거나 하지도 않은 거 같음.
대충 짜잘짜잘하게 투자로도 꽤 벌고 그랬지만, 말년에 거하게 털린 적이 있는데 그것만 알려진 케이스 같음.
결론 요약
1) 뉴턴이 남해 거품 사건으로 자산을 많이 털린 건 사실이다.
2) 근데 그시절에 이미 배당만으로도 웬만큼 잘나가는 사람의 연봉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고 있었음
3) 그나마 꼴아박은 자산도 죽기 전에 다 복구하고 죽음
뉴턴의 천재성
뉴턴의 저서 프란키피아-
사실 출판 20년 가량 전에 이미 책의 기본적인 내용은 완성되어 있었으나, 로버트 훅과 광학에 대한 논쟁에서 상처받은 그는 발표하기를 꺼려 계속 묵혀두고 있었다. 그러다 1684년, 에드먼드 핼리가 뉴턴을 찾아왔다. 당시엔 요하네스 케플러 덕에 행성의 공전궤도가 타원임이 이미 알려져 있었는데 왜 그러한 궤도를 돌게 되는지는 아무도 설명해내지 못하고 있었다. 핼리는 만유인력이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는 아이디어가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라고 생각했지만 만족스럽게 풀어내지 못해 도움을 구하러 갔다. 핼리가 뉴턴에게 "만유인력이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면 행성궤도가 어찌 될 것 같습니까?"고 물어보자 뉴턴은 미리 계산을 해봤었기 때문에 즉각 타원이라고 답했다. 이에 핼리가 깜짝 놀라서 어떻게 알아냈는지 물어보자 뉴턴은 "그거 내가 20년 전에 계산했는데?"라고 말했다.
만유인력과 뉴턴(Issac Newton - and the scientific revolution)에서는 뉴턴이 계산을 해봐서 안다고 답하고 한참 계산한 것을 뒤적이지만 결국 못 찾아서 다시 계산해서 보내주겠다고 말한 다음 계산해서 보내줬다고 나와 있는데, 아무튼 이 말에 핼리는 기절초풍하며 지금이라도 발표할 것을 권유했고 뉴턴은 비로소 자신의 연구 결과를 정리하여 출판했다.
로버트훅과 아이작뉴턴은 빛이 입자다,파동이다를 놓고 싸웠는데 결국 둘 다 맞았다.
로버트 훅은 공교롭게도 '뉴턴의 고리'라는 것을 발견해낸 사람이다. 훅은 얇은 물질막이 만들어내는 색의 패턴들의 성질을 연구하였고, 그런 현상은 두 개의 층에서 반사된 빛 사이에서 발생하는 간섭 때문에 일어난다고 주장하였다. 이 과정에서 훅은 두 장의 유리판을 약간의 각도를 유지하여 접근시키면서 빛이 색을 띤 둥근 고리 모양을 이루도록 하였다. 그러나 이 현상은 뉴턴의 고리라고 알려지게 되었으며 이것은 뉴턴이 역사 다시 쓰기에 얼마나 성공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징표이기도 하다. 빛에 대한 훅의 관점은 하위헌스의 압축파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상하로 진동하는 파동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훅은 르네 데카르트, 하위헌스와 같이 물체 내 입자들의 연속적인 진동을 통해 빛이 전달된다는 개념을 기초로 빛의 굴절을 해석하였고, 그 결과,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였다.
뉴턴 일대기를 공부해보면 정말 재밌는 사람임. 어렸을 때부터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난 건 둘 째치고 어느 정도 직위에 오른 이후에 과학자 역할만 한 게 아니라 중간에 지폐위조 막는 영국 조폐국 감사직 역할도 함. 이때가 윌리엄 챌로너라는 영국에서 급부상하던 화폐위조범이 등장해서 활동하던 때인데 뉴턴이 이 놈 잡으려는 이야기가 도서관에 가면 "뉴턴과 화폐위조범"이라는 책으로 있음 꽤 재밌게 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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