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있음
현재 일본에서 제일 오래된 정당인 일본공산당. 1922년 창당되어 올해 창당 100주년을 맞은 역사깊은 정당임.
공산당이라는 이름답지 않게 친제도권/반북 성향을 띄고 있고(적군파 같은 폭력적 좌익단체는 공산당을 싫어했음. 이유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60년대 이래로 공산당이 친제도권 성향을 띄기 시작했기 때문. 반북인 이유는 1968년 공산당 인물 일부가 방북했을때 이들이 머무는 객실에 도청기를 설치했다 걸렸기 때문임. 이 이후로 실질적 교류가 중단되었다가 아웅산 묘소 테러를 계기로 공식적으로 관계를 단절했음),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성향, 재일한국인에 대한 인식개선 노력, 일본 정부에게 조선인 강제징용에 대한 인정을 요구하는 등 한국인들에게는 '개념 정당'으로도 많이 알려져있음.
하지만, 이 정당도 결국은 공산당인지 막장성이 꽤나 충실함.
일본 공산당의 당대표격이라 할수 있는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문제는 이 사람이 2000년부터 22년간 계속 위원장직을 하고 있다는 것. 심지어 그 자민당에서조차 당대표격에 해당하는 총재의 임기는 3년, 최대 3회까지만 연임 가능으로 제한되는데 일본 공산당은 그런 것도 없이 한 사람이 22년간 당대표를 해먹고 있다는 것이다.
추가로 이 사람은 일본의 선거제도가 현재와 같이 바뀐 1996년 이래 무려 25년을 넘게 비례 1번으로 꿀을 빨며 당선되고 있음.
놀랍게도 시이 가즈오는 공산당의 실세가 아님.
그럼 공산당의 실세는 누구냐?
바로 이 사람임.
이름은 후와 테츠조(不破哲三). 시이 가즈오의 전임자로, 1982년부터 2000년까지 공산당 위원장을 맡았음. 2000년 시이 가즈오에게 위원장직을 물려주고 정계은퇴...를 한 것이 아니라 위원장보다 위에 있는 직책인 공산당 의장으로 영전하게 됨.
그리고 2006년 의장직을 사임하고 진짜로 은퇴를 하나 싶더니, 의장직을 공석으로 남겨두고 그보다 더 높은 직책인 상임간부회 회장으로 영전(...)하여 사실상 공산당의 실세 역할을 하고 있음. 시이 가즈오는 후와 테츠조의 오른팔 출신이었으니 사실상 시이 가즈오는 바지사장에 가까운 셈.
따라서 현재 일본 공산당의 권력구조는...
후와 테츠조(상임간부회 회장) - 공석(의장) - 시이 가즈오(위원장) - 고이케 아키라(서기국장) - 야마시타 요시오 외 5인(부위원장) - (후략) 순서인 것임.
(사진은 2016년 당시 한 언론에서 다룬 내용. 인근 초등학교와 비교하여 후와 테츠조의 대저택을 보여주고 있음.)
후와 테츠조는 도쿄 외곽 카나가와현에 무려 2000평에 달하는 호화 대저택을 가지고 있으며, 후와 테츠조와 같이 활동해온 상임간부회원들이 이 대저택에 모여서 당 내 주요 안건들을 통과시킨다고 함. 말 그대로 밀실결정인 셈. 물론 공산당답게 모든 안건들은 만장일치로 통과됨(...). 시이 가즈오와 그가 이끄는 위원회는 형식상 승인만 해주는 방식.
이런 매우 비민주적인 당운영 때문에 일본 내 젊은 좌익정당 지지자들조차도 최근에는 레이와 신센구미 등의 신흥 좌익정당을 지지하지, 공산당을 지지하는 일은 잘 없다고 함. 실제로 공산당은 일본 원내정당들 중에서 당원들의 고령화 문제가 제일 심각한 정당으로도 유명함.
공산당이 의외로 지방 풀뿌리세력이 탄탄해서 국회 제1야당, 제2야당인 입헌민주당, 일본유신회를 제치고 정치후원금 순위 2위라고 함. 당연히 1위는 자민당.
일본 정치가 한국과는 약간 다른게, 중앙정치하고 지방정치하고 따로 노는 감이 없지 않음. 그래서 입헌민주당, 일본유신회는 중앙세력에 비해 지방의회 세력은 빈약하고, 반대로 공산당은 중앙세력이 빈약한 대신 지방의회 세력이 상대적으로 센 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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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몇몇 한국인들에게 '일본의 개념정당'이라 불리는 일본공산당. 하지만 이들도 어쩔수 없는 공산당인지, 막장성이 충만함.
2. 현재 공산당의 당대표는 22년간 당대표를 하고 있음. 그 자민당조차 당대표 임기는 3년*3회로 제한되어있음.
3. 공산당의 당대표는 96년 이래 25년이 넘는 시간동안 비례 1번으로 꿀을 빠는 중.
4. 하지만 이런 공산당의 당대표조차도 사실 바지사장에 가깝고, 실세는 따로 있다.
5. 실세인 후와 테츠조는 2000평에 달하는 호화 대저택에서 몇 명의 원로들과 모여 당내 주요 안건들을 통과시키며, 당대표가 이끄는 위원회는 그 안건들을 형식상 승인만 해주는 식으로 굴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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