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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티어상승공략

2022년 5월 17일 중국의 텐센트와 롤 만든 라이엇 게임즈의 기나긴 관계 정리

by 에꼬로크 2022. 5. 17.

 

2005년경,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 유즈맵인 "도타"를 하던 두 사람이

 

"우리도 이런거 베껴서 한번 만들어보자" 라고 마음을 먹음

2006년경

 

면접에서 "도타 해봤냐, 워크래프트 플레이 스타일 어떻게 되냐" 이런거 물어보고 사람 한명 뽑아서

 

공장 개조해서 사무실 하나 열고 게임 만들기 시작

그리고 2007년 퍼블리셔들을 대상으로 한 첫 게임 시연에서 별다른 인상을 못주고

 

게임을 돈주고 파는 대신 일단 게임을 공짜로 내놓고 게임내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린다는 개념이

 

 

패키지, 정액제 위주의 당시 북미 퍼블리셔들에게 전혀 와닿지도 않아서 뭔 잡소리하냐는 소리 들으며 처절하게 외면 받음.

 

 

결국 퍼블리셔들 도움 없이 사무실 구석에서 게임 만들던 너드들이 투자금 얻기 위해 뛰어다녀야 하는 상황이 됨

결국 꾸역꾸역 여기저기 빌리면서 150만 달러, 한국 돈으로 19억에 게임 만드는 일이 되어버림

 

 

일이 이렇게 되니 팀도 개판이 나서 무너지기 시작

 

초창기 핵심 개발 인력 4명 중에 3명이 퇴사

나머지 한명은 한달뒤 퇴사

 

 

사실상 처음부터 만드는 상황이 됨

2008년 여름동안 어떻게든 자금을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700만 달러,

 

한국 돈으로 89억 까지는 개발비 확보.

 

 

이걸로 목숨줄 연명하고 2008년 10월 7일 처음으로 롤이라는 게임이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정식 공개함.

 

 

 

그리고 롤이 대중에게 공개된지 불과 한달뒤,

 

바로 텐센트와 롤의 계약 체결 사실이 발표됨.

 

 

그리고 이게 라이엇의 첫 퍼블리셔 관련 발표로,

 

 

 

즉 롤은 근본부터 미국 등 다른 나라들에서 서비스 하는 소식 발표에 앞서서

 

중국에서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 한다는 소식이 먼저 나온 게임.

 

.

 

 

발매하기도 전부터 텐센트를 통해 중국 시장을 직접 겨냥하겠다는걸 강조하면서

 

라이엇 ceo가 텐센트 칭찬함

 

이 기사에 따르면

 

 

2008년 당시의 투자부터 텐센트는 라이엇 지분을 22% 확보하고 있었다고 함.

 

 

공장 사무실에서 게임 만들면서 아무것도 없었는데 여기다 돈을 박아둠.

2009년 쯤 되자 라이엇은 여기저기서 자금조달이 되면서 어느정도 여유가 많이 생기게 된다.

 

2000만 달러, 우리돈으로 250억 규모까지 자금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때 당시의 최대 투자자도 다름 아닌 텐센트

 

 

전년도에 라이엇 지분을 확보하더니 농땡이 안치고 잘 만들고 있는듯 하자 또 개발비를 뭉텅 던져주며

 

롤 개발을 시킨다.

 

 

 

그리고 2009년 10월 드디어 롤이 오픈 베타를 시작한다.

롤의 오픈베타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돌아가는듯 하자

 

 

2011년 2월, 텐센트는 3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4500억을 한꺼번에 투자하며 라이엇의 지분 과반수를 확보한다.

 

 

 

기존 22.34%의 라이엇 지분을 가지고 있던 텐센트는 이때 92.78%까지 지분을 올렸으며

 

 

이로서 라이엇은 2011년 2월부터 공식적으로 텐센트의 자회사가 된다.

당시 라이엇은 오픈베타를 공격적으로 하면서 돈은 못 벌고 있어서 1400억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었으나

 

이 역시 자회사가 된 텐센트가 다 처리해준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국내 서비스는 2011년 12월에 시작했으므로

 

국내 롤 유저가 즐긴 롤은 단 한순간도 텐센트의 것이 아닌적이 없었고

 

 

 

북미 시절부터 한 극히 일부의 유저만 "아 롤 중국꺼 되기 전엔 좋았는데~" 를 말할 수 있겠지만

 

그것도 2010년쯤부터 한 사람이라야 가능하니 사실상 거의 해당이 안된다고 보면 됨.

텐센트는 이때 지원은 다 해주고 라이엇 직원들이 온갖 호사와 사치를 누릴 수 있게 해주면서

 

별다른 터치도 안해서 이 당시 라이엇 관계자들 발언을 찾아보면 텐센트 찬양을 엄청나게 함.

https://www.theinformation.com/articles/tensions-flare-behind-the-scenes-of-league-of-legends

 

 

다만 텐센트와 라이엇 사이에 관계에서 다소 긴장이 있었던 적이 아예 없던건 아니었는데,

 

 

바로 중국 내수 모바일 짝퉁롤로 알려진 '왕자영요' 건 때 긴장관계는 다소 있었음

당초에 텐센트는

 

 

"이제는 앞으로 모바일 게임의 시대가 될 것이다, PC보다는 모바일 게임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출퇴근 시간에 가볍게 할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이 있으면 좋겠다."

 

 

 

 

며 넌지시 롤의 모바일 버전 개발을 라이엇에 제안했으나,

 

라이엇은 "우리는 캐주얼한 게임 관심없다" 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텐센트는 라이엇 말고 다른 곳에 개발을 맡겼는데,

 

 

 

왕자영요의 초기 버전 스크린샷을 보자 너무나도 롤과 똑같아서

 

깜짝 라이엇이 이에 항의를 했고, 텐센트는 "우리가 돈만 대주는 회사인데 그 회사에서 알아서 그렇게 한거다." 라고 해명하며

 

 

 

라이엇의 요청에 따라 어느정도 수정을 했다고 한다

(수정했다는데도 거의 똑같은데 초기에는 아예 그냥 복불 수준이었던듯)

그런데 이 왕자영요는 나오자마자 미친듯이 돈을 쓸어담았는데,

 

참고로 왕자영요가 롤보다 훨씬 더 돈을 많이 번다.

 

 

롤은 매출이 오피셜로 나온적은 없지만 언론 예상치가 14억(1조 8천억)~21억 달러(2조 7천억)에서 해마다 왔다갔다 하는데

 

작년 기준으로 왕자영요 매출이 28억 달러 (3조 3100억) 이어서 중국 배그와 쌍벽.

근데 저게 앱스토어만 기준이라 안드로이드 포함하면 실질적으로는 훨씬 더 많다.

 

 

참고로 저 중국 배그도 텐센트가 서비스함. 중국 배그로 3조, 왕자영요로 3조, 롤로 2조 이런식으로 돈범..

 

 

 

 

저 기사의 라이엇 관계자에 따르면 막상 왕자영요가 나온뒤 상상을 초월하는 매출을 올리자

 

처음에 모바일 버전 개발에 시큰둥했던 라이엇 고위 관계자들은 몹시 후회했다고 하며

 

 

이후 몇년이 지나 허겁지겁 와일드리프트로 모바일 롤을 출시한다.

한편 이미 지분 92%로 라이엇의 자회사였던 텐센트는

 

2015년 나머지 지분을 다 확보해서 라이엇은 이제 100% 텐센트의 소유가 된다.

이런 후처리 과정에서 위에 언급한 약간의 긴장관계도 누그러져서

 

독자적인 주식회사가 아니라 텐센트에 매여있는 회사라 주식을 가지고 있어도 처리가 어려워서 묶였던 초기 개발진들은

 

 

이때 텐센트 주식을 받으면서 이걸 팔고 떼돈을 벌고 은퇴하고 남은 인생 즐기러 가곤 했고

 

왕자영요건으로 서운하지 말라고 텐센트가 추가로 보너스만 2억 달러, 우리돈으로 2500억에 달할 정도로 엄청나게 뿌리고

 

심지어 라이엇이 매출이 작년보다 못해도 개인보너스를 더 주면서

 

 

라이엇 직원들은 돈으로 샤워를 하는 지경에 이른다.

 

거대 기업인 텐센트는 공산당과도 밀접하게 엮여 있다.

 

"너희 집엔 중국제 하나도 없냐, 너는 메이드 인 차이나 안쓰냐" 라고도 하지만

 

중국 제품 사면 중국 회사가 돈을 벌면서 일부의 세금을 당국이 가져가며

 

간접적으로 공산당에 돈 주는거 아니냐는 농담조의 말이 아니라

 

 

 

 

 

 

텐센트는 아예 직통으로 공산당에 수차례 "조 단위" 로 기부금을 납부하고 있으며

 

시진핑 찬양 게임을 만들어서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시진핑의 측근이 텐센트와 연결되어서,

 

최근의 중국 빅테크 규제로 텐센트도 어느정도 타격은 입었지만,

 

 

공산당 심기를 거슬린 알리바바 등이 개처럼 쳐맞는거에 비하면 공산당 인맥빨로 비교적 몸보신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돈을 벌더라도 그냥 게임만 만드는 수준인 원신의 미호요 이런 단순 게임회사 레벨 수준들에 비해

 

텐센트는 다방면에 걸친 공격적인 사업 진출을 하며

 

다방면에 걸쳐 자본잠식을 시도 중이고

 

한국의 IT 업계에서도 큰손으로 군림하며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이사회를 통해 국내기업들 실정을 손바닥 아래놓고 보고 있다고 한다.

 

텐센트는 라이엇 코리아를 통해 한국에서 1년에 3700억 수준을 벌고 있다고 한다.

 

롤의 예상 매출이 2조원 근처로 추정되니 한국이라는 나라의 규모를 생각하면

 

인구라던가 여러 규모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한국인들이 롤을 즐기면서 돈을 쓰며

 

전세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셈이라고 볼 수 있다.

 

더더욱 놀라운것은 영업이익이 무려 45% 라는것으로,

 

텐센트에게 있어 한국은 미친듯이 돈을 낳아주는 복덩이가 아닐 수 없다.

한국의 롤 프로리그인 LCK는

 

아이러니하게도 전체 뷰어십의 80%가 중국인들이라고 한다.

 

즉 한국 롤리그를 가장 많이 보며 소비하는 대상은 한국인이 아니라 중국인이라는것.

 

실제로 한국인이 일반적으로 접근하기에는 접근성이 0% 에 가까운

 

중국 내부 스트리밍 사이트와 방송 계약을 맺는 롤팀들 역시 많다.

 

모든 롤팀 선수들 역시

 

중국 스트리밍 사이트 "도유" 마크를 유니폼에 박아넣는다.

 

 

도유의 주된 이용층이 글로벌한 대상이라면 크게 위화감이 없겠지만,

 

사실상 100% 중국인만 이용하는 사이트인데 

중국 내수용 스폰계약을 굳이 한국 롤리그와 한것이다.

 

이 역시 "한국 롤리그 주된 소비대상은 중국인" 이라는것을 보여주는것.

 

이 정도면 대한민국의 그 어떤 프로스포츠리그 보다도 중국의존적인 수준이다.

 

실제로 중국의 롤시장 규모가 커지는 시기와 규모에 맞춰서 

 

국내 롤 선수들의 몸값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내수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수준인 수십억의 연봉을 최근에는 쉽게 받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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