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타워 東京タワ - オカンと僕と, 時, オトン (2007)
한때 일본의 국민 배우이자 국내에서도 엄청 유명했던 오다기리 죠의 출세작이기도 함
어머니의 지극한 아들 사랑과 철없던 아들이 성장해서 뒤늦은 효도를 한다는 내용의
가슴 절절한 신파극이고 마치 우리 어머니의 인생사를 보는 것 같았던 그런 영화였음
지금은 고인이 되신 키키 키린 선생님의 연기를 보고 있자면 정말이지 위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었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게 되더라...
이분이 왜 일본의 국민 어머니라 불리는지 이 영화를 보면서 확실히 깨닫게 되었지
이거보는 사람들도 살아계실때 어머니한테 잘 하자...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언노운 우먼 La Sconosciuta (2006)
'시네마 천국'으로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작품임
오프닝부터 굉장히 강한 수위와 불쾌한 씬이 연출되고 중반부까지 혼란을 가중시키는
그런 내용 전개 때문에 대체 이게 뭔가 싶었는데 서서히 퍼즐 조각이 맞춰지면서
가슴이 점차 뜨거워지더니 마지막 결말에 이르러선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던 그런 영화
모성애를 이런 식으로도 표현할 수 있구나 싶어서 그러한 연출에 감탄이 절로 나왔었음
스릴러와 휴먼 드라마를 오가는 엔니오 모리꼬네옹의 다채로운 음악도 너무 좋았어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そして父になる (2013)
국내에도 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
가족의 다양한 형태를 통해 가족주의에 대한 깊은 통찰을 주로 다뤄온 감독님의 필모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바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라는 영화임
어른과 아이의 관점을 이토록 섬세하게 카메라에 담아내는 감독은 이분이 유일하다고 생각함
아버지가 된다는 것 혹은 그러한 자격은 어떻게 생기는 것인지 그 해답이 이 한편의 영화에 담겨 있음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 영화를 엄청 인상깊게 봐서 리메이크 판권까지 구입했다는 일화도 유명함
옛날 옛적 서부에서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1968)
갑자기 왠 서부영화냐? 그것도 이렇게 오래된 영화인데? 싶을 수 있겠지만
마카로니 웨스턴이라고 달러 삼부작으로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세르지오 레오네 작품인데
카우보이들의 종말과 함께 미국 개척사의 시작을 알리는 그런 의미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음
그리고 영화 음악의 신 엔니오 모리꼬네 옹의 아름다운 테마가 너무나도 감미로웠지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
어렸을때 티비로 우연히 보고 난 뒤로 현재까지 내 인생 최고의 시리즈가 되었음
그 중에서도 단연 3편 '최후의 성전'이 예나 지금이나 최고의 감흥을 선사하더라구
영신 스필버그옹의 오락 영화 만드는 능력은 정말 세계 최고 수준이 아닐까 싶다
나는 요즘같이 개똥철학에 사상 주입하는 그런 헐리웃 블록버스터들을 보고 있으면
그 시절 순수 재미로 우리에게 크나큰 즐거움을 선사했던 이때 영화들이 참 그리움
주제곡만 들어도 가슴 벅차고 마치 내가 모험을 떠나는 기분이 들게 하는 그런 영화
화양연화 花樣年華 (2000)
홍콩 영화 그 자체였던 위대한 감독님 '화양연화'는 그의 연출 테크닉의 정점에 서있는 완성형 걸작이 아닐까 생각함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관객 마음 녹이는 양조위 형님의 연기야 말해 무엇하랴... 하지만 장만옥 누님도 그에 못지 않게 너무나도 뛰어난 연기와 아우라를 선보였지 집에서 여러번 보고 극장 재개봉때도 3번씩이나 찾아 봤는데 이 영화는 확실히 미장센 때문에라도 큰 화면, 가장 베스트는 극장 스크린에서 보는게 정답임
일대종사 一代宗師 (2013)
이번에도 왕가위 영화... 사실 언급이 덜 되는 편이긴 한데 나는 이 영화 엄청 애정함
무협 영화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님에도 이 영화는 왕가위 감성이 진해서 맘에 들었음
한 시대를 풍미했던 무술인들의 삶을 통해 찬란했던 그 때 그 시절을 회고하는 그런 느낌이랄까
무술인들이 나름의 철학을 중시하고 그것을 삶의 지침으로 여기는 모습들이 굉장히 인상깊었고
왕가위 특유의 아름다운 미장센이 무협 영화에서도 빛을 발하는구나 싶어서 눈이 너무 즐거웠음
예전엔 장쯔이가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여기선 무려 양조위를 압도하는 포스를 뿜어냄
팔극권으로 양아치들 털어버리는 까리한 장첸 형님의 폭풍 간지도 볼 수 있음
인생 活着 (1994)
중국의 격변하는 근현대사속 어느 가족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영화임
이 영화를 보고 너무 감명 받아서 장이머우 감독의 필모를 열심히 찾아 봤었지
공산당이 집권하면서 점차 폐쇄적이고 강압적인 사회로 변해가는 시대적 흐름과
그로인해 고통받는 민중들의 삶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많은 생각이 들었음
장이머우 감독이 요새 좀 변질된 감이 있긴 한데 그래도 가끔씩 초심을 느끼게 하는
그런 좋은 영화들도 꾸준히 발표하는 것 같아서 참 다행이다 싶음
파이란 (2001)
올타임 넘버원 한국 영화임...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다...
밑바닥 인생의 끝판왕 삼류 건달을 연기하는 최민식 형님의 연기가 역대급이었고
한때 나의 우상이자 로망이었던 장백지 눈나의 풋풋하고 순수했던 아름다움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낸 충무로 최고의 비극 멜로 영화라고 생각함...
진짜 후반부에서 결말에 이르기까지 오열을 하면서 봤는데 아직까지 이 영화를
안 본 사람들이 있다면 그냥 닥치고 무조건 봐야됨... 인생작이 될거라 장담함
대부 시리즈 The Godfather Trilogy (1972 , 1974 , 1990)
'대부' 시리즈는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고전 영화 입문용으로도 아주 적절하지
3편이 명성에 못 미친다는 의견이 많지만 나는 그냥 시리즈를 한편으로 묶어서
거대한 대하 드라마로 간주하고 싶음
꼴레오네가의 파란만장한 일대기의 시작과 끝을 모두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1,2편 못지 않게 3편의 존재와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
그리고 30주년 기념으로 감독이 컷 배치와 오프닝 및 엔딩에 변화를 준 감독판이
확실히 기존 극장판보다 흐름이 자연스럽고 완급 조절이 잘 되어 있어서
이 영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3편은 감독판으로 보는 걸 추천함
'정보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리 포터 시리즈내에서의 입체적 캐릭터: 드레이코 말포이와 그의 가족 (0) | 2022.12.04 |
---|---|
배틀그라운드의 에란겔 생각나는 지구 최북단에 있는 유령마을 피라미다 (0) | 2022.12.04 |
블리치 천년혈전 블리치 (스포) 완결 시점에서 사신 시절 아이젠보다 강한 인물들 (0) | 2022.12.04 |
잘 모르는 미국 남북전쟁의 실체 사실상 승자는 북부 정해져 있던 엄청난 경제 국력 차이 (0) | 2022.12.02 |
연설이 짧아서 욕먹는다?? 당시에는 욕을 많이 먹었던 링컨 대통령 <게티즈버그 명연설> (0) | 2022.12.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