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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나눔

해리 포터 시리즈내에서의 입체적 캐릭터: 드레이코 말포이와 그의 가족

by 누루하치 2022. 12. 4.
*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영화보단 jk 롤링이 썼던 원작의 내용을 따랐고,  함축해서 적다 보니 생략된 내용이 많음을 알립니다. 


언뜻 보면 가장 불쌍한(?) 캐릭터 중 하나인 드레이코 말포이

뭐만 하면 입닥치란 소리를 듣지를 않나

게다가 여기저기서 얻어터지고 다니고...

하지만 매번 해리 일행의 대척점에 서면서 그들을 방해하고, 싸우고,

부잣집 도련님인 그는 고아인 해리, 집이 가난한 론을 매번 비웃었으며

특히 머글 태생인 헤르미온느를 모멸하는 등 왕짜증 악역 역할을 제대로 한다...

적어도 5편까지는 그렇다...

 

아들 드레이코가 학교에서 찌질이짓 하는 동안,

죽음을 먹는 자였던 그의 아버지 루시우스 말포이는

이 사실을 세상으로부터 숨기고 지내면서 부와 명예를 쌓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해리 일행과 대척하다가 죽먹자인 것이 마법부에 들통나버렸고, 

그의 병크 때문에 볼드모트가 부활한 것이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거기다가 볼드모트가 원했던 예언도 못지킴)


결국 드레이코의 아버지는 아즈카반에 감금되었고,

루시우스에 분노한 볼드모트는 말포이 가문을 벌하기 위해 

아들인 드레이코 말포이에게 덤블도어를 죽이라는, 그렇지 못하면 드레이코가 본인 손에 죽을 것이라는, 사실상 불가능한 미션을 준다.

매번 누군가를 괴롭히고, 못된 짓을 일삼는데에 앞장섰던 말포이였지만,

자신의 목숨과 몰락한 집안을 살리기 위해서  최고의 마법사였던 덤블도어를 살인해야만 했던 입장에 놓이자 그는 공포에 빠졌고,

미션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볼드모트의 손에 죽는다는 생각 때문에 1년 내내 벌벌 떨기만 한다.

학창시절엔 못된 짓과 밉상 짓은 다 하고 다녔지만 그도 결국엔 사람을 죽일 만큼의 악인은 아니라는 것이 '해리 포터와 혼현 왕자'에서 잘 표현되었다.

결국 덤블도어는 말포이가 아닌 그의 조력자(인척한) 스네이프의 손에 죽게 된다. (물론 이는 덤블도어의 계획된 죽음...)

볼드모트가 아즈카반을 점령하게 되면서 루시우스 말포이는 풀려났지만, 

권위가 추락한 말포이 가문은 볼드모트와 죽먹자로부터 모멸을 받게 된다. 

마지막 전투인 공성전에서 이들은 볼드모트의 지시를 받았지만, 

가족의 평화와 안전을 원했던 말포이 가족들은 죽먹자 신분으로 전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았고,

의도했건 의도치 않았건 주인공 해리를 돕게 된다.

특히 말포이의 엄마인 나르시샤는 자신의 아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전쟁의 종료를 원했기에

가장 중요했던 순간, 살아있던 해리가 죽었다고 말하면서 해리의 승리에 큰 공을 세운다. 

그 덕에 다른 모든 죽먹자들이 아즈카반에 감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감옥행은 면할 수 있었고,

해리와 말포이는 그 이후에도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며 지낼 수 있게 된다.

 

꼴보기 싫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위기상황 속에서의 참회와, 볼드모트에게는 없었던 가족애로 집결한 말포이와 그의 집안이었기에,

그들도, 그리고 주인공 해리도 결국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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