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나눔

유전적 차이는 존재하는 걸까? 인종간의 차이는 존재할까? - 인종주의

by 누루하치 2023. 1. 27.

인종간의 차이가 있다는 주장은 인종본질주의(racialism)이라 부르며 혈통, 인종간의 유전적 격차가 존재한다는 주장은 우생학(Eugenics)에서 파생된 것이다. 인종별로 분리되어 있다는 인종본질주의는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간은 단일종이며 인종이란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아종도 없다. 현대 생물분류학은 유전적인 차이에 근거하여 생물을 분류하는데 중심 개념으로 '종'이 있다. 종은 각 생물을 분류할 때 가장 근본이 되는 단위집단이다. 종 내에서 더 작은 변이들을 나타내는 집단을 아종으로 따로 분류하기도 한다. 근대 인류학은 현생 인류를 종과 아종의 생물학적 개념을 가져와, 흑인, 황인, 백인의 3집단으로 분류하고 유전적으로 이들 사이의 차이를 밝히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20세기에 인종간의 차이를 유전학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  집단유전학자 카발리-스포르차 교수는 그의 저서 지난 50여년간의 인종간 유전적인 변이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 연구를 통해 인간은 각각의 인종으로 구별되기에는 차이가 없는 유전체를 공유하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
종보다 작은 유전적 차이는 FST score 라는 유전학적 지표를 사용하여 측정할 수 있는데, 0부터 1까지이며, 1은 완전히 다른 종을 의미한다. 유전학자가 어느 포유류 집단을 진정한 변종으로 간주하려면 Fst 스코어가 0.30은 되어야 한다. 서로 다른 코요테들은 0.40이며, 침팬지 집단들은 0.70 정도의 유전자 분화를 보인다. 인간들의 스코어는 0.156에 불과하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과 다르게 ‘흑인’ 이라고 부르는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신체적 능력이 뛰어나다는 증거는 없다. 로버스 서스만은 마치 ‘인종 특성’ 처럼 보이는 특성은 실제로는 개인의 능력이 특정한 사회 집단의 영향 때문에 형성되지 인종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육체적인 힘, 시력, 체형, 지능 등은 한 개인의 특성이지 유전적으로 어느 집단과 연관되어 있지는 않다는 것.

실제로 20세기 초까지만 하더라도 농구는 흑인보다는 유대인의 스포츠라고 여겨졌다. 당시 미국 농구선수의 70% 정도가 유대인이었기 때문. 
이 시대의 기준에 따른다면 유대인들은 농구에 유전적으로 탁월한 '종'처럼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실제로 <뉴욕 타임즈>의 한 기자는 '농구는 지능적인 플레이가 요구되기 때문에 유대인의 기민하고 계산적이며 잔꾀가 많은 기질이 농구에 유리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농수선수 THE GOAT 르브론 제임스와  신발팔이 조던이 흑인이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와서, 이 시절 직업으로서의 스포츠는 상류 계층만 즐겼다. 사회적으로 낮은 계층이었던 흑인이 농구를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흑인 농구선수가 처음 NBA 프로농구에 등장한 게 1950년이며, 흑인들이 농구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건 1960년대 정도이다. 

수영도 마찬가지로. 2010년 영국 <BBC> 조사를 보면 수영에서 흑인이 신체적으로 부력이 작아 불리하다는 설이 있었지만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흑인이 수영에서 부진한 이유로 과거 미국의 인종차별 때문에 흑인이 제대로 된 수영 교육을 받지 못했던 역사적 배경이 꼽힌다. 흑인 수영 선수를 키우기 위한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에 수영 선수로 성장하는 기회가 적었다고 조사 결과도 있기는 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