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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나눔

2022년 6월 7일 미국 의사들은 정말 돈을 많이 받을까? 엄청난 미국 의사들의 연봉

by 냄비천사 2022. 6. 7.

미국은 다들 알다시피 의료보험 민영화로 인해 의료비가 매우 악명 높은 나라임

 

 

따라서 다른 나라들에 비해 의료수가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 의사들의 연봉도 높다고 알려졌고

 

 

워낙 의사들 대우가 좋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대우가 안좋은 남미, 유럽, 아시아의 의사 지망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나라이기도 함

 

 

그래서 과연 진짜 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엄청나게 많이 돈을 버는지 한번 알아봤음

 

 

우선 평균 연봉을 비교해봐야 하는데, 미국 의사 커뮤니티를 조금 훑어본 결과 MGMA라는 업체에서 조사하는 통계가 제일 신뢰도가 높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걸 토대로 과별로 평균 연봉을 낸 표를 가져옴. 참고로 밑에 표는 '세전' 베이스 샐러리, 즉 기본 급여를 통계낸 거고 사이닝 보너스, 추가 인센티브, 연말 보너스, 당직 수당 등은 포함하지 않음. 게다가 '봉직의' 기준이라 개업의는 보통 더 많이 번다고 함

 

 

그리고 통계가 2019년 기준인 걸 참고하기 바람. 지금은 이거보다 더 올랐을듯

 

 








일단 외과 계열들이 싸그리 최상위권을 장악한 게 눈에 띔. 

 

 

대충 몇개 꼽아보자면 Neurological Surgery, 즉 신경외과가 세전 연 93만달러 (한화 11억 6천만원)로 1위를 차지했음 ㄷㄷ 

 

 

그 외에 최상위권으로는 척추 전공 정형외과로 연 90만, 흉부외과가 연 81만, 일반 정형외과가 67만, 성형이 61만, 방사선종양학과가 59만, 소화기내과가 58만, 영상의학과가 56만, 순환기내과가 55만을 차지했어.

 

 

그 밑으로는 피부과와 비뇨기과가 52만, 이비인후과가 50만, 일반외과와 마취과가 대략 47만, 안과가 42만, 산부인과가 38만, 응급의학과가 37만.

 

 

그 밑으로 최하위권에서는 신경과가 35만, 재활의학과가 32만, 내과 (hospitalist)가 32만, 정신과가 30.6만, 가정의학과가 27만, 그리고 꼴찌로 소아과가 24.5만이라고 하네.

 

 

대략적으로는 외과나 시술을 하는 과일수록 연봉이 높고, 수련기간이 길수록 연봉이 높은 걸 알 수 있음. 참고로 미국에서 신경외과는 의대 졸업 이후 무려 7년동안 주 88시간 일하는 긴 레지던트 수련을 거쳐야하고, 척추 전공 정형외과는 레지던트 5년 + 펠로우 1년, 흉부가 6~7년, 성형은 6년을 거쳐야 함. 반면 마취과나 안과, 피부과는 4년, 내과나 가정의학과는 3년에 불과하고

 

 

한국과는 차이점도 많이 보이는데 한국에서는 정형과 성형외에는 비인기과인 외과계열 쪽의 급여가 엄청나게 높음. 특히 신경외과는 경이로운 수준 ㅋㅋㅋ

 

 

세전이라는 걸 감안해도 이런 연봉은 한국은 물론이고 그 어떤 나라보다 높은 수준임. 만약 연방 소득세와 주 소득세를 미국 평균으로 계산해 다 뗄 경우 신경외과의 세후 연봉은 54만달러, 한화로 세후 6억 8천에 가까움

 

 

꼴찌인 소아과일 경우 세후 16만달러, 한화로 세후 2억이 살짝 넘음

 

 

하지만 이 정도면 한국보다 많기는 해도 엄청 차이나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했음. 의료수가가 많게는 10배 차이나는데 연봉은 결코 10배 차이가 아니니까

 

 

근데 일단 보는 환자 수가 다르더라. 한국 의사들이 미국 의사들에 비해 많게는 4~5배는 더 환자를 많이 봄 ㅋㅋㅋ 걍 몸을 갈아넣는 수준. 통계를 낼 경우 한국은 외래마다 의사와 보내는 시간이 평균 6분인데 미국은 20분이 넘음

 

 

그리고 소득 차이가 있음. 미국이 한국에 비해 소득이 훨씬 더 높으니까

 

 

그리고 결정적으로 차이나는 건 워라밸에 있음

 

 

그 예로 몇가지 의사 구인 광고를 찾아와봄:

 







엘에이에서 4만달러 계약 보너스 + 이사 비용 전액 보장 + 주 4일제, 기본 연봉 30.8만달러 외래 내과/가정의학과 의사




7일동안 하루 10시간씩 일하고 14일 쉬는 스케쥴에 55만달러+ 연봉, 풀재택근무 영상의학과 의사. 1년에 휴가만 34주

 

 




브루클린 뉴욕에서 50만달러 계약 보너스, 50만달러 기본 연봉의 당일수술 전문 마취과 의사. 사진에는 안 나와있지만 휴가만 10주

 

 



뉴욕의 풀 재택근무, 시간당 200달러 정신과 의사 등.

 

 

그리고 도시 생활을 포기하고 지방으로 들어가면 이런 미친 계약도 가능함.

 

 

 



순환기내과 인터벤션, 연봉 180만달러 (한화 22.6억원). 걍 스포츠선수나 연예인급 연봉임 ㅋㅋㅋ

 

 

 

결론: 의사들 많이 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비정상적인 의료비가 설명이 안됨. 미국의 소득이 한국의 2배이기도 하고 의사가 한국보다 많이 버는 건 당연하니까. 그래도 소아과같은 하위과는 소득 감안하면 한국과 얼마 차이 안남.

 

 

그래서 찾아보니까 의료비의 대부분이 의사나 간호사들의 월급이 아니라 행정에 들어간다고 함. 

 

 

보험제도가 워낙 뒤죽박죽에 복잡해서 의료진 월급에 들어가는 비용이 20%라면 기타 행정이 나머지 80%를 먹는다네...행정만 좋아져도 의료비가 많이 내려갈듯

 

미국에서 의사는 메이저리거 급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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