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위스키 드시는 분들이 많다. 입문자들이 위스키 관련 질문을 많이 하길래 간략하게 요약해준다.
위스키는 기호식품이여서 개인취향차이다. 다만 가성비란게 있고 그러니 "가성비" 기준으로 추천해줄게
위스키는 스카치, 아이리쉬, 버번, 캐내디언, 일본 등으로 지역에 따라 나뉘고 스카치는 더 세부적인 지역으로 나뉜다.
스카치를 좋아하기 때문에 스카치부터 설명해주려고 한다.
블렌디드/싱글몰트
나같은 중증알중의 경우 부드러운 블렌디드를 샷으로 때려넣는걸 좋아하는데 보통 위스키는 니트로 마시면서 복잡하고 미묘한 향을 즐기는 술이다.
블렌디드 중에서도 부드럽고 향이 좋은 애들이 있으니 추천해주겠다.
가격 분류의 경우 다음과 같이 크게 여섯가지로 분류된다
남대문시장(수입상가)/이트-코코(창고형마트)/홈플(대형마트3사)/주류백화점,와인앤모어(비추)/지역유명주류판매점/면세점
이 안에서도 가격변동이 있고 집집마다 또는 시기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인 경우가 있으니 비교해보도록
==========================================================================
1. 시발스리갈
시바스브라더스사의 시발스리갈. 12/18/25YO라인이 있음
13년은 걍 패스 12년 쉐리 걍 다 패스
알콜이 톡톡튀고 특유의 싼 곡물(그레인)발효 맛이 있는데 이 쌉싸름하고 스파이시한게 처음 위스키를 접하면 좀 거부감으로 와닿을 수 있다. 하지만 가격대비 플로랄한 향과 특유의 스파이시한 맛이 한국인이 좋아하기 때문에 한때는 양주의 3대장이었다.
12년 - 이건 명절에 이마트트레이더스에 40000원 이하/1L(잔 2개 포함)에 풀렸기 때문에 행사없이 살 이유는 없다. 저번 추석에 샀는데 향긋한 꽃향기는 참 좋은데 그 버번도아닌데 아세톤같은 향이 난다. 그게 곡물발효 향같은데 그게 좀 특이하고 그렇다. 저번 추석에 산 건 아마 이번추석에도 4/5가 그대로 있을 듯하다. ㅠㅠ
최근에 가격이 조금 오른 것으로 봐서 40000원 근처라면 살만하다 1리터 기준이다 단위용량대비 가격을 머리속에 집어넣고 다니자
18년 - 맛이 좀 부드러운 향(부드러운 꽃이나 과일, 바닐라, 초콜렛과 같은 향)이 강해졌다. 시바스 아세톤향은 그대로 있다. 그럼 그대로 지나치자 ㅠㅠ.(다시말하지만 술은 개인취향이다 롱타임 베스트셀러를 내가 평가할 수준이 안됨) 깡통시장에 8만원 이하면 하나 사둬라~~
다음으로 같은 회사에서 나온
2. 로얄샬루트
누구 2세 취임식인지 그거 기념용으로 나온 술
이건 21 28 32 35 뭐 이렇게 나오던데 면세에서 구매하는게 참 좋은것같다.
영국 왕실에 아부하기 위해 나온 술이고 달콤하고 향긋한 냄새 그리고 맛도 부드럽고 가벼워서 어르신들 선물로는 최고다.
병도 이뻐서 장식용으로 많이들 쓴다.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700ml기준으로 수입시장에는 17만원이고 이마트트레이더스나 코코 21만원, 면세점20만원(1L), 대형마트 23만원
즉 로샬은 남대문을가서 발품파는게 맞다.
물론 빨초파중에 파랑이 제일싸다. 하얀색이나 그런건 에디션이니 굳이...
흔한 술은 아니지만 비교적 싼가격에 좋은 술이었는데 최근에 많이 올랐다. 면세에서 16만원 전으로 샀는데 요새 너무 오른것같다. 할인도 안하고...
3. 발렌타인
페르노리카회사의 대표제품군
파이니스트 , 버번피니쉬7, 마스터즈, 12, 17, 21, 30이 현재 메인 라인이고 면세가면 다른 제품들도 있다.
학생때 아빠장에서 빼먹던 파운더스리저브나 골드씰이 가격대비 참 좋았다고 생각드는데 요즘은 단종됐다.
파이니스트 - 이트에 900미리(7+2) 35000원에 팔더라(뭐해? 안사고!) 달콤한 향과 부드러운 바닐라는 그대로인데 알콜이 톡톡 튄다. 약간의 피트란게 있어서 오히려 좋아~~ 세숫대야에 부어놓고 30분동안 저어서 알콜좀 날라가면 먹어봐라 진짜 맛있다. 아니면 토닉으로 하이볼은 어떤가??아마 우리 입맛에는 잘맞을 걸?? 내가 바를 차리면 이 싼 술을 진짜 맛있게 디캔팅해서 줄 자신있다.
버번피니쉬 - 는 안먹어봤다. 버번 안좋아한다. 4만원 중반이 가격이 괜찮은 것 같다.
마스터즈 - 고추장찌개인지 김치찌개인지 여튼 한국음식이랑 잘어울리게 한국인을 위해서 만들었단다. 한국인의 발렌타인사랑이 제품으로 나왔는데 너무 스파이시해서 다른 맛은 못느끼겠더라. 굳이 12를 먹지 마스터즈는 안먹을듯
가격은 45000원/700ml로 사면 괜찮을 듯
발렌12 - 술을 첨 시작할때 생각하는 양주 맛에 기본.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나 밸런스자체가 미쳤는데 가격은 띠용 4만원도안하네
어디서든 구할수 있다. 집앞 수우퍼마겥 가도 있을 수 있다. 다만 가격은 4만원 이하/700ml로 사면된다.
발렌 17 - JP킴이 술취하면 30년이랑 구분못한다했다ㅋㅋㅋㅋ 요즘 시세로 9만원 근처이고 대형마트는 이상하게 이걸 14만원에 팔더라고....그돈씨 ㅡㅡ 술은 JP가 인정할만큼 맛있다. 다만 가격때문에 비추! 왜냐면!
발렌 21 - 얘가 한때 13~15만원에 팔렷다. 지역화폐가 가능한 시장에서 16만원대에 사도 지금 체감15만원돈으로 구매할 수 있다. 17보다 훨씬 더 부드럽기 때문에 어르신들 선물용으로는 와따다!. 로얄샬루트랑 쌍벽을 이루는 장인어른 접대술이며 특유에 오일리한 발렌타인 특징이 있기 때문에 달콤한 로얄에 비해서 취향을 타는 술이다. 정말 부드러우니 여윳돈이 있다면 한잔 따라놓고 성공한 남자의 삶을 느껴보도록. 성동일의 그 술이다 ㅋㅋㅋㅋㅋ
발렌 30 - 아버지께서 한잔 주셨는데 술좋다고 한 1년동안 칭찬하시더라....아버지 저는 능력이 안됩니다 ㅠㅠ. 뭐 말할 필요도 없이 술맛은 매우 좋은것으로 저명하니 해외나갔다 올때 이게 20%세일해서 40만원 이하에 풀린다? 그럼 한병 사놓고 신줏단지 모시든 햇빛안들고 열기 없는 곳에 둬라. 쓸 일 있다. 정말 쓸 일 있다.
4. 조니워커
피트 스모키밸런스가 상당히 좋다. 조니워커자체가 밸런스로 승부하는 술인듯하다. 라인은 블랙/덥블/그린/골드/플래18/블루가 있는데
뭐 알다시피 블루는 갓술이다. 간혹 지역화폐먹일 수 있는 마트에 26만원/750ml에 팔면 체감가격 23.5가 되기 땜에 국내최저가다.
어제 코스트코가니까 25만원 좀 넘던데 디아지오코리아에서 설, 추석에 10% 상품권환불 행사가 있으니까 그때 쟁겨놓는것도 좋다.
주류백화점이나 남대문이나 어디든 블루라벨은 가격이 동네마다 다 똑같다 25~28만원/750ml. 다만 면세에서 사전예약하면 10%할인돼서 22만원 돈으로 살 수 있다. 해외여행면세선물 3대장중에 개인적으로 베스트로 친다. 향긋하게 들어와서 달콤한파레트 그 이후 피트&스모키 피니쉬에 먹고나면 깔끔. 다시말하지만 중증알중이라서 샷때려넣는 맛에 술먹는데 이게 BEST다. 다채로운 향과 캐릭터를 느끼는 술이 아니니 사서 후회하지마라.
블랙 - 갓술. 남대문시장에 1L에 45000원한다.(깡통시장에 45000원에 동백전 먹이면 41000원 ㄷㄷㄷㄷ) 코스트코에 지금 39000원/750ml 하던데 이것도 좋다. 이 돈으로 12년의 숙성된 밸런스, 스모키, 프루티(오렌지류?), 약간의 스파이시... 위스키 돌고 돌아 돈도 아깝고 그럴때 블랙이 젤 좋더라. 아마도 위스키를 이종류 저종류 다 먹다보면 종착지가 됨. 책상 위에 하나 올려져 있음.
레드 - 레드 빼먹은줄도 몰랏샤~~ ㅋㅋㅋ술이 아님ㅋㅋㅋ아 나무향 겁나 겉돌아서 먹으면 안됨. 혹시 집에 있으신 분들은 자동차 주유구 뚜껑열고 넣길 바란다. 가격은 3만원 /700ml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골드 - 냉동실에 넣어놓고 꾸덕해지면 샷으로 때려봐라. 위스키에 보통 NPF라고 해서 향, 맛, 끝맛 이렇게 있는데 향이 나무향만 나고 그 뭐 특별한 좋은 향이 많이 나진않지만 맛이 11만원짜리 술이다. 그래서 얼려먹어라고 하는 것 같다. 블랙이랑 같이 얼려서 먹어봤는데 둘 다 맛있더라. 다만 블랙보다 더 부드럽고 향긋했음. 맛이 참 좋더라고~~개인적으로 가성비 갓술 이마트트레이더스에 자주 55800원 /750ml인가 그거 행사하니까 그때 3병씩 쟁겨놓도록.
그린 - 싱글몰트만 섞어서 뭐 유명해졌는데. 본인이 20살 코찔찔이 일때 제 돈주고 첨 산 위스키다. 오크향과 스파이시가 그당시에는 상당히 터프했는데 몇달 전에 먹었더니 와 갓술. ㄹㅇ 아는만큼 보인다고 그때는 터프하다고 생각한 것이 지금은 오 묵직한 바디감에 시원한 스파이시? ㅇㅈㄹ하더라고 깡통시장에서 58000원에 동백전 먹여서 2병 사놨는데 지금 77000원 실화??????심지어 1년동안 재고도 없어서 설,추석마다 나오는 그린이 이번 설에는 안풀였샤 ㅋㅋㅋㅋㅋㅋ한달 전에 이마트는 7만원(세일해서) 이트는 65000원에 팔렸고 이트는 매진됐대.
블루 - 신나서 위에 다 말했다. 다만 블루는 면세에서 상당히 할인을 많이 하기 때문에 면세에서 사는게 최~~고 싸다. 이제 하늘길이 열렸으니 제주면세의 횡포가 끝날것같다. 내가 적은 면세가는 제주면세를 기준으로 적음. 해외면세는 꼭 가격비교를 해보셈
블루라인중에서 레전더리랑 증류소하나씩잡고 리미티드가 나오는데 알콜 도수가 높고 맛도 훌륭하다는 평이 많으니 하나씩 사놓는 것을 추천한다. 올해 설에 출시된 피티바잌이 평이 좋더라. 블루보다 맛있대
조니 스윙이나 킹조지5센치 뭐 그런 술도 있다. 걍 사지마라. 돈아깝다. 풍문에 의하면 그냥 블루 맛이래
조니XR 도자기 - 명절에 자주 보던애인데 안먹어봤다. 조니워커는 정말 다양한 제품군이 나오고 리미티드에디션도 주구장창 나오기 때문에 한정판이 값어치가 나가지 않는다.
5. 몽키숄더
몽키숄더는 세계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의 회사 윌리럼그랜츠앤선즈 라는 회사의 하이볼용 제품이다.
하이볼 마셔라고 겁나게 광고하는데 개인적으로 하이볼도 맛있고 니트도 나쁘진않다. 와이프는 몽키하이볼을 제일 좋아라 한다.
700미리인지 750인지 저거 단일 용량밖에 없고 한병 40000원에 사면 된다. 방금 롯데마트 갔다왔는데 55000원한다. ㅎㅎㅎㅎ
이마트트더에 49000원에 팔아도 비싸다 생각했는데;;;; 하이볼용으로 사는거에 5만원돈을 지불하는건 비싸지 않은가?? 물론 맛있긴하지만! 하이볼은 30000원에 자메슨이나 가쿠빈이라는 괜찮은 대체제가 있다. 45000원 이하에 구매하도록!!
하이볼로 유명한 술은 맛에 꿀향과 바닐라향이 많다고 보면 된다.
6. 자메슨
제임슨 자메손 재머슨 뭐 다양하게 불리는 이 위스키는 스탠다드가 하이볼로 상당히 유명하다. 아이리쉬 위스키로 블렌디드에 왜 소개되나 싶겠지만 블렌디드의 특징은 부드럽다는 것. 이 아이리쉬 위스키는 3번 증류하기 때문에 부드러운게 특징이다. 초심자가 니트로 도전하기도 쉽다. 위에 언급했다시피 하이볼로 유명하니 달콤하고 부드럽다.
25000원에 이트에서 똥꼬쇼로 팔기도 했는데 최근에 33000원에 팔리더라 ㄷㄷㄷ 3만원 이하일때만 사자. 위스키가 부드럽다는 것은 복잡한 향과 밸런스잡힌 부드러움이 있을 때 가치가 있는 법(마치 블루처럼)
7. 싱글톤
싱글몰트위스키인 밍밍톤이 왜 여기 있냐??? 얘 별명이 밍밍톤이거든 ㅎㅎㅎㅎ뚜껑따는순간 우와~~이건 꿀이다!!할 정도로 달콤한 향이 올라온다. 니트로 마시면 꿀향기에 시트러스, 과일향, 부드러운 바닐라 모두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밍밍하다. 그만큼 부드럽다는 말이 될 수도 있다. 아 애기 자다깨서 이걸로 줄일게
원래 아시아랑 유럽에 제품군이 다르게 나왔는데 우리는 스페이사이드 더프타운이다. 뭐 유명한 술은 다 스페이사이드라고 보면되고 대부분 달콤하고 부드럽다. 여튼 12년은 6만원 15년은 8.5만원에 파는데 가격대비 괜찮은 술이다(중증알중한테는) 가볍게 먹기 좋고 부드러워서 괜찮다.
'정보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 7월 9일 주관적 100만원대 미만 시계들을 알아보자(패션.가성비) (1) | 2022.07.09 |
---|---|
2022년 6월 27일 청바지의 역사와 청바지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 (0) | 2022.06.27 |
2022년 6월 7일 미국 의사들은 정말 돈을 많이 받을까? 엄청난 미국 의사들의 연봉 (0) | 2022.06.07 |
2022년 6월 6일 디아블로 이모탈 60레벨이 알려주는 무과금의 한계와 전설 보석 레벨 (0) | 2022.06.06 |
2022년 6월 2일 세계적으로 난리난 스웨덴 똥주머니(bajstunnan) 괴담이 사실일까?? (0) | 2022.06.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