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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기 앞서 해당 영상은 VICE에서 제작한 영상이고
미국이 아프간에서의 승리를 선포하고 미군철수를 예고하면서
파병 군인의 시선에서 미국이정말 아프간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나 아프간 현장을 생생하게 풀어낸 다큐임
8~9년전 영상이라는걸 감안하고 보길 바람
THIS IS WHAT WINNING LOOKS LIKE
"앞으로 미국은 주도적 역할보다 보조적으로 아프간을 지원할 것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이 앞으로 나아감에 따라 필요할 때에 같이 싸워줄 것이며 우리가 시작한 이 전쟁을 책임감있게 마무리할 것 입니다"
"현재 미국정부와 미군이 바라보는 아프간 상황은 현장에서 직접 아프간들을 마주하는 파병군인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아프간에서의 임무를 완수했기 때문에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했기 때문에 떠나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다큐를 찍은 영국 종군기자고 영국군 미군하고 같이 생활하면서 아프간 실상을 눈앞에서 본 사람임
아프가니스탄 경찰들의 모습이 보인다
아프간 군경을 모아놓고 위생에 대해 설명하고 있음
"오늘은 청결에 대해 얘기할건데 초소안에서 밥먹는 곳과 샤워하는 곳, 볼일 보는 곳 등을 분리해야 바이러스나 병균들로부터 지킬 수 있고 손으로 밥 먹을때도...."
"청결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그건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다. 지뢰제거나 지혈같은거나 알려달라"
"우리도 학교 다 나왔다. 밥 먹기전에 손 닦는건 다 해!.(혼잣말: 이 병신들이 이제 우리한테 훈계까지 하기 시작하네)"
"한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다. 우리는 시간과 목숨을 걸고 가족들과 떨어져 너희를 도와주러 온 것이다. 너희들을 기분 나쁘게 하려는게 아니다. 혹시라도 기분 나쁘게 하는 것들이 있다면 알려달라 우리가 고치겠다"
미군들과 아프간 군경 사이의 불협화음을 보여주는 대목임
앞으로도 계속 나오겠지만 문화차이를 비롯해 서방하고 가치관 충돌로 이해 못 하는 상황들이 반복 될 거임
초소 안에 미군이 뭔가 이상한점을 느낌
방안의 입구를 모래포대로 막아놓고 누군가를 가둬둔 모습
노인이 방에 갇혀 있다는걸 알게 됨
탈레반일 수도 있지만 아직 확실하진 않다
"배고프고 목도 마르다. 통역사를 불러달라"
"어떻게 붙잡히게 되었나?"
알고보니 탈레반 군경이 미군들 몰래 네명을 붙잡아 놓고 전날 저녁부터 물과 음식을 제공하지 않았음
"우리는 탈레반이 아니다"
"계속 손을 묶어놔 손이 팅팅 부었고 노인이 있어 상황이 좋지 않다."
미군이 초소 지휘관을 불러서 사정을 들어야겠다고 가려는 찰나 아프간 군인이 와서 제지를 함
"Wakil(지역 정치인)이 오기전까지 얘네 4명은 내 소관이다. 물, 음식도 주지 말고 절대 꺼내주지 마라. 내일까지 붙잡아두라는 명령이 내려왔다"
탈레반도 아니고 죄목도 모르는 상황에서 사람을 가두는게 혼란스러운 미군
"아프간애들 자극하고 싶지 않아. 쟤네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만약 죄없은 포로들을 죽인다면 그 댓가를 치르게 될거야"
"그래.. 그래도 막아야지
인터뷰 동시에 영상을 같이 지켜 보던 인터뷰어가 종군기자한테 질문함
"보통 이런 문제는 미군이 더 큰 권한을 행사할 수 있지 않나요?"
현실은 그렇지 않은가보다
지역 정치인이 도착하고 미군이 정치인에게 상황설명을 묻는 장면임
"탈레반한테 붙잡힌 당신 동생을 데려오기 위해 이 사람들을 붙잡은겁니까? 아니면 다른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 사람들이 여기 오게 된겁니까?
"제가 이 지역을 떠나지 않으면 탈레반이 내 동생을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탈레반하고 거래를 하는겁니다. 만약 탈레반이 제 동생을 풀어준다면 저도 이 사람들을 풀어줄 겁니다. 고문이나 비도덕적인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동생을 납치한 탈레반 구속영장이 있다면 그 탈레반을 구속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이 당신 동생을 납치했다고 죄없는 탈레반 가족들을 똑같이 납치한다면 잘못된 겁니다. 납치는 그 자체로 범죄입니다"
"내 동생을 풀어준다면 이들도 풀어줄겁니다. 잘 못 한게 없으니 감옥에 보내지 않겠습니다"
결국 미군은 하루 머물며 상황을 지켜보기로 함
같은시간 미군이 머무는 초소에 아프간 군인이 벽을 허물고 철제 부속품들을 모아 가져가는 장면이 나온다
철제물들을 시장에 내다 팔 계획임
결국 방어벽이 무너져 안전 보안 문제로 미군이 해당 초소를 빠져나오게 된다.
다음날 다시 초소를 방문하니 포로들 4명 전부 사라짐
"우리는 이들을 미국수준의 경찰로 만들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인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약하게나마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포로를 가둘때 최소한의 물이나 음식을 주는 문제같은 것들이요."
포로가 나간 것이 확인되자 탈레반 쪽에서 공격을 하기 시작함
탈레반은 보통 미군이 들어와있는 초소는 공격하지 않는다. 보안이 허술한 곳을 공략하는데 간혹 이렇게 공격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지금 어디 보고 쏘는거야"
"야 조심하라 그래 씨발 저기 애들 있잖아!"
탈레반이 초소에 총알을 몇발 갈구면 경찰들은 표적도 확인 안하고 소리가 난 방향으로 무작정 쏘는 경향이 있다.
표적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쏘지 말라고 조언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표적을 확인하지 못 하면 맞출 수도 없고 의미없이 총알만 소모하게 돼. 무조건 확인하고 사격해야 된다"
화가 난 아프간 경찰이 총탄 잔뜩 챙기고 초소 구석쪽으로 이동해 탈레반 쪽으로 난사하기 시작함
다시 걸어들어오는 모습
"우리는 더 많은 총탄 필요하다고 미군한테 전해"
이제야 기분이 풀린 듯 아프간 경찰들이 웃고 있다
"저기 앞에 보이지? 총알 다 떨어지면 우리는 돌이라도 줏어서 던질거야"
기분이 좋아보인다
여기는 다른 초소
미군과 아프간 경찰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초소 안에는 이런 대마들이 우후죽순 자라고 있고 여기 뿐만 아니라 어딜가나 대마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미군과의 회의중에도 무엇 때문인지 기운이 빠져 보이는 아프간 경찰
아프간 경찰이 미군한테 제대로 된 총이 부족하다고 하소연 하는 장면이다. Ak-47 들고 싸울 판이고 그걸로는 이길 수 없다고 한다.
"옵션은 두가지가 있어. 본부에 지원요청을 하거나 너희들 스스로 이 상황을 이겨낼 방법을 찾는거야. 내가 너희라면 경찰본부로 가서 상황설명을 할 것 같아"
예전같으면 바로 도와줬겠지만 지금은 아프간 군인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조언해주는 모습
미군철수를 앞두고 분위기가 예전과 다르다
기자가 인터뷰한 아프간 군인 한명은 미군이 철수해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거라고 봤다. 미국이 모든 무기와 군물자들을 아프간에 놓고 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과거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무자히딘을 지원한 사례로 봤을때 미국이 무기 수거문제로 큰 손해를 본적이 있었고 미국은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으로 봄
하지만 군대 또한 여러 문제점들을 안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인종 갈등이다
대부분의 아프간 정부군은 북쪽 파슈툰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남쪽하고 인종이 완전 다르다.
남쪽 주민들 눈에는 아프간 정부군이 사실상 외국인이고 아프간 정부군은 북쪽 파슈툰으로 이루어저 전통적인 아프간 탈레반의 주적이다.
아프간 정부군에는 북쪽 연방 지도자들의 사진을 어럽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는데 역사적으로 남쪽 사람들에게는 학살자들로 인식되고 있다. 남쪽 지역에 저 사진을 붙이고 다니는건 마치 뉴욕 길거리에 빈라덴 사진을 차에 대문짝하게 달고 다니는 것과 같다.
지역을 순찰하는 정부군 눈에도 남쪽 마을 주민들은 탈레반이나 다름 없다
작전 수행중 총소리가 나자 대응 사격하는 모습.
물론 허공에 난사중이고 앞선 경찰과 비슷하다.
참고로 저 군인은 작전 3일 뒤 대량의 무기와 총탄을 들고 탈레반에 투항했고 하미드 칸 소대장을 죽이려고 시도했다. 세명의 공범이 있었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아 탈레반 내부자의 위협은 여전한 상황
미국은 이 모든 상황을 상공에서 지켜보고 있다.
미군은 실시간 무전을 통해 하미드 칸에게 적의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마을 주민들을 만나 아프간 정부군에 협조를 부탁하지만
주민들은 전쟁의 피해자일 뿐 사실 탈레반이나 정부군에 큰 관심이 없다. 더욱이 미군이 떠나면 아프간 정부군의 운명은 불 보듯 뻔하다.
한편 빌 스튜버 소령은 군경 기지내에 아이들 세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소식을 보고 받는다
아이들 세명 다 챠이보이로 경찰의 잡일을 해주는 아이들이었다. 경찰에게 납치당해 초소에 살면서 차 심부름을 받는데
차 심부름뿐만 아니라 초소내 경찰의 성노리개로 학대당하기도 한다. 연령대는 다양하다. 13살~14살 경찰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고 있다.
세명의 아이들이 경찰총에 맞아 사망했고 또 다른 아이가 초소에서 도망치려하자 경찰이 아이 다리에 총구를 대고 쏜 사건이 발생했다.
무거운 표정의 빌 스튜버 소령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서장 서리를 만나러 가고 있다
카탑 칸
경찰서장 서리다
13살~14살 아이들이 총에 맞아 사망했고 기지내 아이들을 두는 문제에 대해 카탑에게 보고하고 있다.
"저번에 모든 초소 지휘관들을 불러 아이들과 민간인들을 초소내에 두는 문제에 대해서 얘기했었습니다."
"이 문제 관해서는 내가 지휘관들에게 스무번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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