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사이버 펑크 2077 스토리 세계관 정리 게임 스토리와 실제 스토리 비교

먼저 싸펑은 1988년에 나온 TRPG 게임임. 첫번째 에디션이 2013년도, 두번째 에디션이 2020년대, 세번째 에디션이 2030년대,  그리고 네번째가 2045년대 시점임. 해당 TRPG 룰북에서 세계관과 스토리라인에 대해 세세하게 설정되어 있는데, 현재 싸펑을 알고 있는 대부분의 유저들은 싸펑2077을 통해 접한 경우가 더 많을거라 실버핸드가 바보 새끼로 보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함.

그렇다면, 실제 스토리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게임 스토리가 실제 스토리랑 왜 다른걸까?
세계관 설정 상 원작자와 CDPR과 협의가 완료된 네번째 에디션 Cyberpunk RED를 기준으로 조금 풀어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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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게임 스토리를 먼저 살펴보자.

싸펑2077 내에서 우리는 총 2개의 조니의 과거 퀘스트를 할 수 있음.

먼저 접할 수 있는 퀘스트는 렐릭에 의해 조니의 인격체가 깨어나면서 시작되는 아라사카 타워 테러 퀘스트이고,

그 다음은 납치된 연인인 알트 커닝햄을 구출하러가는 아라사카 타워 습격 퀘스트임.

이 두 개를 곧이곧대로 타임라인으로 풀면.

(알트 커닝햄)

- 2013년, 조니의 여친 알트 커닝햄이 아라사카에 의해 납치됨.

 

- 알트 커닝햄은 당시 천재 넷러너로써 인간의 정신 그 자체를 넷상으로 업로드할 수 있는 방법을 최초로 알아냈음.

 

- 아라사카는 알트 커닝햄을 이용하여 강제로 게임에서도 나오는 소울킬러 프로그램 개발에 투입함.

 

- 조니 실버핸드가 알트를 구하기 위해 팀을 꾸려 타워를 습격함.

 

- 당시 알트를 납치했던 아라사카의 토시로 하라다가 넷상에서 프로그램으로 알트를 죽이려고 했으나, 

알트가 방어하고 정신만 다시 육체로 옮기면 되는 상황

 

- 넷러닝에 대한 지식이 1도 없었던 조니가 알트와 연결된 케이블을 강제분리함으로써 알트의 정신이 육체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사라짐

 

- 조니는 본인이 트롤링한건지도 모르고 알트가 죽은줄 알고 일단 ㅌㅌ

 

- 시간이 흐른 후 2023년, 조니는 아라사카 타워에 테러를 함.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사펑2077 유저들의 지식일 것이고, 나는 이제 내가 찾은 뒷배경들에 대해 좀 더 설명하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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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게임을 플레이 했다면 알겠지만, 소울킬러는 그냥 당시의 기억/인격을 복제해서 카피할 수도 있는 기술임.

 

조니도 해당 기술을 통해 플레이어 V에게 심어지게 되었고, 게임 내 특정 선택지에 따라 최후반에 재키의 카피를 잠시 볼 수 있음.

 

일단 조니는 게임을 통해서 봤을 때, 소울킬러에 당했을 때까지의 기억이 다 있었으니 넘어가지만,

재키 같은 경우는 뭔가 이상했고 아라사카가 기억도 조작할 수 있나라는 의문도 들어서 몇가지 좀 찾아봄.

 

그리고 찾은 것이

(원작자 Mike Pondsmith. 게임 내에서 모로 라디오 방송국에서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로어에 대하여 원작자인 Mike Pondsmith와 J. Gray가 함께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발언이 있었음.

 

- V의 머리 속에 있는 조니의 카피는 렐릭의 영향도 있었고, 완벽하게 복제되지 못했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

그는 그가 원하는 대로만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찾다보니 원작자인 마이크 폰드스미스가 레딧에 꽤나 자주 출현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가 아예 설명해놓은 것이

 

- 조니가 기억하는 그 날은 방사능과 복제된 방식 때문에 뒤죽박죽이다.

 

게임 내에서는 사부로 아라사카 뒤로 핵공격 특유의 버섯 구름이 보이고, 좀 멀리 떨어진 특수시설에서

조니가 소울킬러로 업로드 되는 것으로 나옴.

 

원작자가 복제된 방식도 문제 중 하나라고 했으니, 아라사카의 시설이 구리진 않을 것 같고

그렇다면 실제로는 다른 일이 일어났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이때부터 싸펑 로어에 대해 좀 찾아보기 시작함.

그리고 전혀 색다른 스토리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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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야기는 이러함.

 

포텐글에서 볼 수 있듯이 아라사카와 밀리테크는 전쟁 중이었음.

이 시기가 2021년부터 2023년이었고, 알트가 납치되고 소울킬러를 개발했던게 2013년이었으니 소울킬러 프로토타입이 있는 상황.

 

아라사카가 진즉에 이 때부터 소울킬러를 사용했었고, 그 대상은 밀리테크와 미국정부 였음.

미국정부를 왜 공격했지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해당 시기에 전쟁이 워낙 커져서 전세계에 있는 지부에서 싸움이 났고,

각 나라들은 싸움을 멈추기 위해 아라사카와 밀리테크의 재산들을 압류하고 있었음.

 

이에 따라서 세계 각지에서의 분쟁은 거의 마무리가 되고, 유일하게 남은 곳이 바로 게임 배경인 나이트 시티.

아라사카는 여기서 소울킬러를 사용해서 신미국과 밀리테크한테 한 방 먹였고, 밀리테크는 후퇴하고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는데...

 

그게 바로 조니가 등장하는 아라사카 타워 공격이었음.

 

이 때 당시 밀리테크는 전설적인 솔로 모건 블랙핸드(원작자 자캐라 씹사기캐)를 고용하여 팀을 꾸렸고

주요 목표는 아라사카HQ 내에 있는 소울킬러 연구실과 데이터베이스 였음.

 

이 때 밀리테크는 조니를 섭외해서 미끼로 사용하기로 함.

실제로 조니는 당시 알트의 정신이 아라사카 메인프레임에 묶여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게임에서 봤듯이 로그, 스파이더 머피, 샤이탄 등과 함께 팀을 꾸려서 참전하게 됨.

 

원작자가 언급한 바에 의하면, 조니는 순수하게 알트를 구하려고 참여했다고 함.

 

그리하여 총 2개의 팀과 밀리테크 병력으로 아라사카 타워를 습격함.

 

조니가 이끄는 알파팀은 소울킬러만을 파괴하고 알트를 구하는 것이 목표였고,

레전설 모건이 이끄는 오메가 팀은 모든 데이터를 파괴하거나 혹시 실패하면 아라사카 타워를 그냥 그대로 날려버리는 거였음.

당연히 핵폭탄 모건이 들고 감...

 

물론 밀리테크는 처음부터 대규모 학살을 생각한건 아니었고, 모든걸 계산해서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지점에서

터뜨리기로 계획함.

 

게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조니 팀은 아라사카 침입에 성공했고, 스파이더 머피는 이 때 메인프레임에 위 사진에 보이는 자신의 개인기계를 연결하여 알트를 빼내는데 성공함.

 

여기서 알트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스파이더 머피에게 소울킬러 프로그램을 넘겨줌.

연구실을 파괴하고 탈출하려는 찰나

 

아담 스매셔가 나타난 것...

 

게임에서는 조니가 도망가다가 스매셔에게 발로 차여 밑 층으로 떨어진 후 다음 씬으로 넘어가는데,

 

조니는 여기서 넘어진 후 바로 일어나서 스매셔한테 SMG와 말로리안을 난사하다가 스매셔의 샷건 한 방에 상하체가 분리되서 죽음...

 

이 난전 중에 스파이더 머피는 개인 기계에 담긴 알트를 넷 상에 그냥 풀어버리는 작업을 시작하고 (언젠가 되찾을 수 있게 표식을 남겨뒀다는 언급이 있음)

그 와중에 조니가 죽자, 아까 알트가 넘겨준 소울킬러 칩을 조니에 머리에 박아버림.

(누군가가 언젠가 회수해서 이 기억을 보고 복수를 해주기 바랬던 모양)

 

 

 

이후에 로그가 조니가 죽었으니 어서 탈출해야 된다며 옥상으로 도망가게 되고

아담 스매셔는 당연히 이들을 따라 올라옴.

 

이제 막 AV가 이륙하려는 찰나 모건 블랙핸드가 올라왔고 아담과 1:1 다이다이를 치게됨.

 

그리고 AV가 빌딩에서 좀 멀어졌을 때 바로 핵폭탄이 터짐.

 

원작자가 언급하기를, 폭탄은 누군가에 의해 예상된 지점에 도달하지 못한채 터졌다고함.

원작자도 응 누군지는 나도 몰라~한 걸로 봐서, 이 부분은 상상에 맡긴듯 함.

 

블랙핸드와 아담 스매셔 전투 결과는 아무도 모름.

게임에서 언급된 블랙핸드의 실종 이유가 아마 이것이고, 아담 스매셔가 거의 뇌를 제외하고 모든 신체부위를 사이보그화한 것도

이 때문이라 생각함.

 

결론은

 

- 조니는 핵폭탄을 직접 들고가지 않았으며, 아담 스매셔한테 원샷킬 당했다.

- 싸펑2077에서 플레이어와 함께 하는 조니는 결국 망가진 조니의 짜집기된 기억이다.

- 결국 조니는 테러리스트로 보여지고 싶었던 순정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