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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나눔

엄청난 권력 현대판 마패를 차고 다닌 특무부대원들 기무사(혹은 안보사)

by 누루하치 2022. 11. 19.

육군 특무부대는 군필자들에게 기무사(혹은 안보사), 나이 있는 사람에게는 보안사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방첩기관이다. 

 

특무부대 소속의 요원들은 1950년대부터 1967년 12월까지 본인이 특무부대 소속임을 알리는 메달을 소지하고 다녔는데, 메달의 뒷면에는 이와같이 써있었다.

 

'본 메달 소지자는 시기 장소를 불문하고 행동의 제한을 받지 않음'

 


북한의 간첩 행위가 만연했던 시기, 원활한 간첩 수사와 보안 업무를 위해 조선시대 암행어사의 '마패'와 버금가는 공무 집행력을 보장한 것이다. 

그러나 메달은 때론 권력 남용의 도구가 됐다. 이를 악용하기 위해 민간인과 간첩이 위조하기도 했다. 위 사진의 (좌)가 진짜 메달이고 (우)가 북한 무장간첩들이 사용했던 가짜 메달이다.

메달 전면에는 ‘육군특무부대’, '육군방첩부대’라는 글자가, 뒷면에는 ‘K.A CIC’(Korea Army Counter Intelligence Corps)라고 새겨져 있다.

 

 


이 메달은 특무부대에서 방첩부대로 이름이 바뀐 뒤 1967년 12월 증명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부대원에게 발급하면서 사라졌다.

육군 특무부대는 국군보안사령부(육해공 방첩부대 통합), 국군기무사령부, 군사안보지원사령부를 거쳐 현재 국군방첩사령부로 개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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