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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나눔

해리포터 시리즈 해리는 어떻게 살인 저주를 맞고도 살았을까?

by 냄비천사 2022. 12. 18.

알다시피 주인공 해리는 호그와트의 전투 도중 자기 몸 안에 볼드모트의 호크룩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볼드모트 앞에 서서 그로부터 살인 저주를 맞게 된다. 하지만, 해리는 주인공 버프로...아니 모종의 이유로 다시 살아 돌아왔고, 그 후 자신의 손으로 볼드모트를 처리하며 이 모든 전쟁을 끝내게 된다.

사실 해리가 '아바다 케다브라'를 맞고도

 

살아남은 데에는 확실한 이유가 있는데,

 

이게 영화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았고,

 

많은 팬들이 헷갈려하는 논제이기 때문에

 

이 글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보고자 한다.

 

1. 해리가 죽음의 성물의 소유자였어서?

 

해리는 투명 망토를 가문으로부터 물려 받았으며,

 

(의도하진 않았지만) 말포이의 지팡이를 빼앗으면서

딱총나무 지팡이의 주인이 되었고,

 

덤블도어의 유서 덕분에 부활의 돌을 얻었기 때문에,

 

그가 죽으러 가기 직전에 이미

 

'죽음의 지배자'(Master of Death) 가 되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죽음의 지배자가 되었다고 해서

 

영원히 죽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이론이 정답은 아니다.

오히려 이는 후에 해리가 

 

볼드모트를 제압하는 이유에 가깝지,

 

해리가 살인 저주를 맞고 죽지 않은 이유가 되진 않는다.

 

2. 해리 몸 속의 호크룩스가 대신 죽어주어서?

위와 같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영화에서도 이런 식으로 묘사가 되었기 때문에

 

충분히 생각 가능한 사안이다.

 

하지만 호크룩스가 파괴된다고 해서

 

숙주가 혼자 살아남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역시도 올바른 이유는 아니다.

예를 들어, 해리가 2편에서 리들의 일기 속

 

호크룩스를 파괴하였다고 해서

 

일기장 자체가 상처가 안난 건 아니다.

 

마찬가지로, 해리 역시도 살인 저주를 맞았으면

 

호크룩스와 함께 죽었어야 정상이다.

롤링이 책에서 쓴 공식적인 이유를 적어보겠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해리 엄마 릴리가 자신을 희생하며 해리를 구하면서,

 

해리에겐 사랑이란 보호 마법이 형성된다.

 

이 보호 마법은 해리가 17살 때까지 유지되는데, 

 

해리는 릴리와 같은 핏줄인 페튜니아의 집에서 살면서

 

머글 집에서 보호마법을 유지 받을 수 있었다. 

 

이 덕에 1편에서 볼드모트(를 몸 안에 뒀던 퀴렐 교수)는 

 

해리를 만질 수 없었고,

 

이를 알게 된 볼드모트는 자신이 부활 할 때

 

해리의 피를 가지고 재탄생하면서

 

자신의 약점을 메꿨다.

 

그 덕분에 볼드모트는 부활 후에

 

아무 이상 없이 해리를 만질 수 있게 되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볼드모트가 머리를 잘 쓴 듯 싶지만,

새로 얻은 피 안에는 릴리의 보호 마법이

 

계속해서 유효했기에 볼드모트가 살아 있는 동안엔

 

릴리의 보호 마법이 계속해서 해리에게 적용된다는 점을

 

그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해리가 볼드모트에게 살인 저주를 맞던 순간에도

 

해리를 지켜주는 보호 마법이 남아있던 터라 

 

해리 육신은 살아남았고,

 

보호받지 않던 몸 안의 호크룩스만이 파괴되었던 것.

...이라고 해리의 무의식 속의 덤블도어가

 

해리에게 이 진실을 얘기해준다.

 

만약 이 때 해리가 삶 대신 죽음을 택했다면,

 

J.K.롤링은 해리가 그대로 죽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무튼 결론짓자면,

 

3. 릴리의 사랑이 볼드모트의 피 안에 남아있어서

 

가 해리가 금지된 숲에서 살아남은 이유인 것이다.

 

이게 그냥 롤링이 어떻게든 껴맞춘것처럼 보이지만 이부분에 대한 복선은 4편에 이미 나옴 덤블도어가 4편에서 볼드모트가 어떻게 부활했는지에 대해서 해리에게 물어보는데 해리한테서 해리의 피를 통해서 다시 부활했다는 얘기를 듣고 승리를 확신하는 눈빛을 보였다 라는 문구가 나옴

덤블도어가 마지막까지 해리랑 볼드모트는 같이 죽어야할 운명이라고 잘못 생각한거 같긴 하지만 적어도 그거 때문에 볼드모트 손에서 해리가 죽게 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얻었음

 이 부분이 조금 급조한 설정이 아닌가 싶은 것은
호그와트 내에서 마법 수업 등에 서로 소유권을 빼앗는 경우가 자주 생김
특히나 5권 불사조 기사단에서 D.A 수업 도중
네빌 롱바텀이 해리 포터의 지팡이에게 익스펠리아르무스를 성공하는 장면이 있음.
이러면 해리 포터의 서양호랑가시나무(불사조깃털) 지팡이의 소유권은 네빌에게 넘어갔어야 함
하지만 그런 묘사는 없고.

그 외에도 4권 불의 잔에서 해리포터가 스튜페파이 연습을 할 때
론을 대상으로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역시 론의 지팡이 소유권이 빼앗긴 느낌을 받지 않음
1권 마법사의 돌에서도 네빌 롱바텀에게 헤르미온느가 페트리피쿠스 토탈루스 날려서 명중했지만
네빌 지팡이(아버지에게 물려 받음)의 소유권을 빼앗았다는 뉘앙스는 없음.
참고로 이건 5권에서 부러짐

아무튼 이런 사례는 꾸준히 있어 왔지만
죽음의 성물, 특히 딱총나무 지팡이에서 갑자기 등장을 한 것이 좀 애매하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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