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제시대의 조선인 공무원을 생각하면 가장먼저 생각나는게 ‘순사’아닐까 합니다. 지금의 9급 경찰 공무원으로 순경과 같은 계급이죠 일제시대에는 순사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쳤어야 할까요.
일제시대 조선인 순사 채용 경쟁률입니다.
1926년에는 856명 모집에 9천193명이 지원, 약 1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대공황이어서 취업이 힘들었던
1932년에는 854명 모집에 1만 6천193명이 지원해 19대 1로 경쟁률이 수직으로 상승했습니다.
그 때 안창호 내무 총장에게 나는 이런 부탁을 했다.
“나에게 암사 정부 청사를 지키는 문지기를 시켜 주시오!”
안창호는 내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아니,김구 선생께서 문지기를 시켜 달라니 그게 무슨 말이오?”
“나는 고국에 있을 때,
우연히 순사 시험 과목을 보고 내 자격을 시험하기 위해 혼자서 답안지를 작성해 본 적이 있는데,합격을 못 했소.
또,내가 감옥에 있을때, 죽기 전에 꼭 한번 우리 정부 청사의 뜰을 쓸고 유리창을 닦는 문지기가 되데 해달라고 빈적도 있소!”
백범 일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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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그 당시 전시상황이었던 일본은 같은 계급의 경찰보다 군인의 위세가 더 강했습니다.
그럼 일본육사에 입학한 조선인은 얼마나 될까요
기수/입학년도/졸업년도/명단/인원수
26기(1912년/1914년) :
권영한, 김준원, 민덕호, 박승훈, 신태영, 안병범, 염창섭, 유승렬, 이대영, 이응준, 이청천, 조길호, 홍사익(13명)
27기(1913년/1915년) : 김석원, 김인욱, 김종식, 김중규, 남우현, 박창하, 백홍석, 서정필, 원용국, 유관희, 윤상필, 이강우, 이동조, 이종혁, 이희겸, 장기충, 장석륜, 장성식, 장용근, 정훈, (이하 중도 퇴학)강영우, 남상필, 유춘향, 민병단, 이응섭, 이교석, 신현우(27명)
* 26기와 27의 입학생은 대한제국의 무관학교 생도로서 대한제국이 멸망한 후 일본 육사로 “편입”한 것이므로 일반 입학생으로 보기는 곤란하다.
29기(1915년/1917년) : 영친왕, 조대호(2명)
* 조대호와 30기의 엄주명은 귀족이자 영친왕의 “어학우”로서 입교했으므로, 일반 입학생으로 보기는 곤란하다.
30기(1916년/1918년) : 엄주명
42기(1926년/1930년) : 이건 공(의친왕의 장남)
44기(1928년/1933년) : 이동석(신병으로 1년 휴학, 45기 졸업)
45기(1929년/1933년) : 이우 공(의친왕의 차남)
49기(1933년/1937년) : 채병덕, 이종찬(2명)
50기(1934년/1937년) : 이용문, 지린태(2명)
52기(1936년/1939년) : 박범집, 최명하(2명)
53기(1937년/1940년) : 신응균, 박재흥(2명)
54기(1937년/1940년) : 강석호, 김정열, 노태순(3명) (만주군 장교 편입) 김석범, 석희봉
55기(1938년/1941년) : 김창규, 유재흥, 전원상(3명) (만주군 장교 편입) 정일권
56기(1939년/1942년) : 김종석, 이형근, 최정근, 최창식(4명) (만주군관학교 편입) 김민규, 박임항, 이주일, 조영원, 최창륜, 최창언
57기(1941년/1944년) : 김영수, 김호량, 정상수(3명) (만주군관학교 편입) 김재풍, 박정희, 이변준, 이한림
58기(1942년/1945년) : 박원석, 신상철, 안광주, 정래혁, 최복주, 한용현(6명) (만주군관학교 편입) 강태민, 최주종
59기(1943년/미수료) : 장창국, 홍승화, 김광수웅(창씨명임)(3명) (만주군관학교 편입) 강문봉, 김태종, 이용술, 황택림, 이모(성은 이씨지만 이름을 모름)
60기(1944년/미수료) : 김태성, 이성구, 이연주, 이재익, 장지량, 조병건(6명) (만주군관학교 편입) 김기준, 김석권, 김세현, 김탁근, 김계림, 이우춘, 정종순
61기(1945년/미수료) : 김은주, 김중환, 김차경, 오일균, 정만영, 조병하, 조철위, 최용기, 성명미상 1명(9명)
위에서 부기했듯, 일제 식민지 기간인 만 35년간 육사에 입교한 조선인은 총 91명(만주군에서 편입한 인원 27명은 위탁교육으로 간주, 제외했습니다)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일반 입교자가 아닌 사람들을 빼도록 하지요.
대한제국 사관학교 편입생 40명(26기, 27기 전원), 왕공족 3명(영친왕, 이건 공, 이우 공), 어학우 2명(조대호, 엄주명), 총 45명의 특별 케이스를 빼고 나면 나머지 일반인 입교자는 46명입니다.
평균하면 1년에 1.2명의 조선인이 일본육사에 입학한 꼴이군요.
일제시대에 태어나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친일을 할 것인지 말건인지에 대한 선택권이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일제의 공무원시험에 합격할 정도로 유능하거나
구한말에 과거시험에 합격해서 합방조약에 싸인하는데 기여하거나
집안이 부유해서 사업으로 번돈을 일본군에 기부할 정도가 되지 않는 이상
창씨개명에 순응하는 것 정도인데 그걸 친일행위라고 보지는 않으니깐요.
현재 공무원이 되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올해 5월의 9급 공무원 영어문제입니다.
손만들면 9급공무원을 할 수 있었던 시대에 태어나신분들이나 교민들도 재미삼아 한번 풀어보시죠.
문 15.
어법상 옳지 않은 것은?
① The main reason I stopped smoking was that all my friends had already stopped smoking.
② That a husband understands a wife does not mean they are necessarily compatible.
③ The package, having wrong addressed, reached him late and damaged.
④ She wants her husband to buy two dozen of eggs on his way home.
19.다음 문장이 들어갈 위치로 가장 적절한 것은?
<We can in consequence establish relations with almost all sorts of them.>
Reptiles and fish may no doubt be found in swarms and shoals; they have been hatched in quantities and similar conditions have kept them together. In the case of social and gregarious mammals, the association arises not simply from a community of external forces but is sustained by an inner impulse. They are not merely like one another and so found in the same places at the same times; they like one another and so they keep together. This difference between the reptile world and the world of our human minds is one our sympathies seem unable to pass. ( A ) We cannot conceive in ourselves the swift uncomplicated urgency of a reptile’s instinctive motives, its appetites, fears and hates. ( B ) We cannot understand them in their simplicity because all our motives are complicated; ours are balances and resultants and not simply urgencies. ( C ) But the mammals and birds have self-restraint and consideration for other individuals, a social appeal, a self-control that is, at its lower level, after our own fashion. ( D ) When they suffer they utter cries and make movements that rouse our feelings. We can make pets of them with a mutual recognition. They can be tamed to self-restraint towards us, domesticated and taught.
① A ② B ③ C ④ D
전체적인 문제난이도를 보면
서울 시내 왠만한 4년제 대학의 편입시험 수준입니다.
편입필기시험은 영어만 보지만 저시험은 영어이외에 4과목을 더 봅니다.
국사에 관심 있으신분은 9급 국사문제 하나 재미삼아 풀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대체적인 난이도가 고3 입시 수능의 국사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입니다.
여러분들이 중고등학교를 다닐때에 삼국시대에 대해서 얼마나 자세히 배웠는지 기억을 더듬어 보시기 바랍니다.
신라가 중국식 혼인제도를 수용했던 시기 계루부 고씩의 왕의계승권이 확립된 시기, 그리고 관나부인의 이름이라도 들어본적이 있는지.
일제시대 공무원 채용은 경제수준에 따른 작은 임용규모나 육사의 경우 조선인 차별때문에 공무원이 되기 힘들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실업계 고등학교조차 입시를 치루는 그래서 대학진학률이 90%가 넘는 고학력 인플레이션과 저성장경제로 인한
공무원 시험의 인기 증가로 순전한 경쟁의 심화 때문에 공무원이 되기 힘듭니다.
현재 탈북자들 중에서는 아직까지 공채시험을 통해서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분은 없습니다.
하지만 통일이 되면
북한의 교육이 최소한 일제시대의 식민지 교육환경보다 좋다면
더 이상 기존의 북한사회처럼 출신성분으로 공무원으로 임용되지 않고
많은 합격자가 나와서 북한 젊은이들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출처 : https://nambukstory.donga.com/Board?bid=125&m=list×eed=250&#!lid=307118&bid=125&p=1431&m=view
할게 딱히 없으니까 저런거라도 해야지 일본애들 맨날 한국에 철도 깔고 뭐 해주고 해줬다며 근대화 시켜줬다고 백날 해봐야 소용 없는게 막상 그것을 운영할 조선인들은 하급직조차 자리를 잘 안줬다는데 있음 부동산에 관심있어서 일제시절에 진행한 토지정리사업에 대해서도 좀 봤는데
사실 토지정리사업 이전에 우리가 뭐 제대로 해놓은게 없으니 우리가 지금 보는 등기부 등본은 일본애들이 시작한거고
결국 한국의 땅문서의 근대화는 일본이 해낸건 맞거든
근데 그걸 운영하는 사람들은 죄 일본인으로 앉히고 한국인은 그냥 저런 순사같은 잡일만 시키는 역할만 맡겨놓으니
해방후에 저런걸 운영할 사람들도 없고 정리할 사람도 없고 그나마 원래 잡일 보던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아는 상황이니 그대로 일하게 되어
1970년까지는 정리 안된 땅문서를 그대로 일본어로 써서 운영을 했음 그러다가 박정희때 비로소
땅문서의 한글쓰기 가로쓰기로의 전환이 시작되고 그러면서 해방이후 처음으로 땅문서의 체계화가
다시 재진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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