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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3년 1월 타일 학원에서 배워봤습니다 노가다 현실 현타온 디시인

by 누루하치 2023. 1. 29.

20대지만 지잡대 나오고 배운거 줫도없어서 뭐라도 배우자 하는 마음에 일단 인천에서 타일 학원에서 기초 배우긴 했습니다 학원 들어갈 때 원장이 '우리학원에서 취업하면~ 시다바리 한달 이상 안시킨다고 약속하고~ 노동법 다 딲딱 지키는 현장만 보내고~' 뭐 이렇게 말했는데 당연히 개구라일거 알고 아무튼 일단 잘 배워두긴 했습니다

기초과정 끝나니까 취업시켜준다고 어디 연락해보라고 해서 전화해보니까

30대 초반? 같은 좀 말도 잘하고 목소리 괜찮고 조금은 배운?? 그런 형 같은 사람이더라구요

 

근데 전화 내용이 '아침 5시에 출근해서 저녁7시에 퇴근, 가끔 더 늦게까지도 함, 하루에 10만원 주고, 조공생활 6개월 한다'

 

엄청 당당하게 말하길래 '어휴 됐어요' 하고 끊긴 함...

 

물론 타일을 비롯한 노동들이 어느정도 이런 어려움이 있으리라곤 생각했지만, 저런 말도 안되는 당당함에 오히려 너무 놀라버렸네요...

 

물론 제가 진짜 간절했다면 저래도 했겠지만 일단 피하려고 한 거 보면 더 다른 일 찾아야겠네요.

 

아침 5시~저녁 7시  가끔 잔업함 일당 10만원 조공생활 6개월 해야함 바로 포기하고 딴일 알아봄

저것도 근무 매일 하는 게 아니라 스케쥴 존나 빡빡하게 잡혔을 때만 부른다고 함 ㅋㅋ 일용직마냥 
상식적으로 타일 시공 기술 알려주겠음? 알려주면 경쟁자 양성인데 친척이나 지인인맥빨없음 그냥 빨아먹히다 버려지는 신세지

 

본인이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세세하게 체크하면서 작업보조 해줄 수 있으면, 배우면서 일 할 수 있는거고...
근데 기공들 여러명 붙어서 작업하는데, 자재 떨어지면 바로 욕박는 인간도 꽤 있음. 아마 대부분 현장이 그럴거임. 그러면 숨 돌릴 틈도 없는게 현실이라, 지나가다가 어떻게 해라 한마디 툭 던지기라도 하는 사람이 양반이고, 지들 입장에서는 가르쳐줬다고 하는 부류에 속하는 거임. 아직 젊은 나이면 늦지 않았으니 공부하셈. 기공, 조공 상관없이 현장일 은 인맥(레벨)에 따라서 일당 받는 것도 틀리지만대우, 환경이 많이 좌지우지 돼서 조공때 라인 잘 타서 배우거나 도움 받아서 가는거 아니면 답도 없는 대우 받는거 부지기수 

 

노가다 업무 특징이 아주아주 특수한 직종 말고는 3년이면 마스터함 그래서 안가르쳐주려고 발악하는게 강하고 오야지라 하는 팀장이 돈 쓸어담고 밑에는 그냥 괜찮게 버는 구조인데 좀 생각있는 놈이면 10년씩 팀장 밑에 붙어다닐 이유가 없음 자기가 팀 차려서 영업 좀 하면 지금보다 일 적게하고 두세배 더 벌수 있는데 그래서 독립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자기 따라올 파티원 구하는게 헬이니까 자기 키워준 팀장 담구고 같이 일하던 팀원들 빼가는 경우가 대부분임
그러면 기존 팀장은 민심관리 안되있음 팀 좌초되고 다시 팀 짜든가 최악의 경우엔 다른팀 팀원으로 가야됨
이게 반복되니 팀장급들도 자기 친척위주로 파티 채우고 최측근 아니면 존나 배척함

우습지만 저 6개월이 자기하기 나름에 따라 1달이 될수도 있을정도로 굉장히 날로 싸먹으려는 노가다 가스라이팅임
흔히 말하는 현장 노가다 팀장 뭐 일반인은 8년 걸린다 이러는데 전기설비 도면 보는거 공부하고 일하고 퇴근해서 공부하고 8개월하니 자기 알아서 팀장하고 팀원모와서 전국 몇곳 동시에 해서 인력똥때기 장사로 월급 3천씩 땡겨가는 사람 봤음
걍 자기가 어디까지 알고 알아서 잘 하느냐로 지들 직급나누는데 굉장히 주관적인 좀 우스운 시스템임 그래서 밖에서 보면 근본도 없어보이고 체계가 없음 실제로 주는 일당에 비해 저 사람 왜 일을 저것밖에 못하지 혹은 와 저 사람 일머리 대단하네가 같은 돈 받는대도 스펙트럼 엄청 벌어지는거 볼 수 있음 이게 역설적으로 자기가 잘하는데도 인맥이 딸리거나 사람끼리 궁합이 안맞으면 현장 못들어가는 경우가 된다 그래서 역전의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 현장 건설업 종사자들이고 잘해도 서글픈 직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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