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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나눔

미국 영토의 역사의외로 얼척없이 미국에 합병된 주 하와이

by 누루하치 2022. 9. 7.
하와이
(Hawaii)
 
태평양 정중앙에 위치한 8개의 섬과 부속 도서로 이뤄진
 
미국의 50번째 주이다.
 
 
 
현재까지 하와이는 미국에 마지막으로 편입된 주이자
 
정치적으로 본토의 49개 주와 동일하며
 
하와이 까지 미국 본토로 취급한다.
 
 
 
 
 
 


우리는 하와이를 그저 아름다운 해변
 
하와이안 댄스와 음식
 
화산과 자연풍경, 스킨스쿠버로만 인식한다.
 
 
 
그러나 실제로 하와이의 미국 편입 역사는 이와 정반대였고
 
어떻게 보면 참 얼척없게 이뤄진다.
 
 
 
 
 
 
 
 
 



1778년 영국의 제임스 쿡 선장이 유럽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하와이에 도착한다.
 
이 때 처음보는 유럽인을 마중나온 부족이 있었다.
 
 
이 부족의 부족장인 칼라니오프는 손자에게 제임스 쿡을 맞이하라고 지시했고
 
그를 맞이하러 나간 젊은이가 바로 카메하메하 이다.
 
 
 
 
 
 



카메하메하는 제임스 쿡에게 영어와 영국의 유용한 기술을 익혔고
 
제임스 쿡이 다른 부족에게 전사당하자 그를 하와이 전통 방식으로 정중히 장례를 치르고
 
 
포로로 붙잡힌 선원들을 구출해서 자신의 군사 고문으로 임명
 
유럽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추장이 된 카메하메하는 유럽산 무기로
 
하와이 제도 전체를 처음으로 통일한다.
 
 
 
이것이 바로 하와이 최초의 대왕인 카메하메하 1세와 하와이 왕국의 시작이다.
 

 

문제는 이 통일 시기가 1795년에 이뤄졌다는 것과
 
하와이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태평양 정중앙에 있다는 점이었다.
 
 
당연히 태평양을 통해 아메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로 가는 길목에 떡하니 놓인 하와이에
 
여러 서구열강이 방문하는데
 
 
만악의 근원 영국 홍차새끼들은 물론이요, 러시아도 3년간 항구를 초자했을 정도

 

그러나 그 누구보다 하와이와 가까워진 열강은 바로 미국이었다.
 

뭐 당연히 태평양 연안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인 미국이
 
하와이에 영향력이 강한 건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또한 1873년 왕실에서 내전이 터졌을 때도 이를 진압해준 것도 미국일 정도
 
 
 
아무튼 기후도 좋고, 화산재로 인해 땅도 좋았기에
 
미국에서는 진짜 수많은 이민자가 하와이로 이민 오는데
 
주로 사탕수수 농장이나 과일 농장을 운영한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미국의 혐성질이 시작되는데
 
옛날에 멕시코 영토에 알박기를 시전하고 홀라당 다 빼먹은 전적을 여기서도 발휘하기 시작한다.
 
 
이들 농장주들의 힘은 점점 커지게 되었고
 
왕실반란진압을 도운 뒤에는 아예 하와이 왕국의 국정까지 좌지우지하게 된다.
 
일개 농장주들이 말이닼ㅋㅋㅋㅋㅋ
 
 
 
 
 


이에 하와이 왕국의 7대 군주인 칼라카우아는 
 
매우 큰 위기감을 느꼈고
 
태평양에서 영향력이 있는 국가인 영국과 일본에 미국을 견제해 달라는 요청을 보낸다.
 
 
심지어 하와이와 그나마 가까운 열강인 
 
일본에는 아예 보호령 편입을 요청할 정도
 
 
 
 
 
 
 

 

예로부터 일본이 깝치면 아메리카가 밟는 것이 전통이었다

 

 

 

만약 이 보호령이 실제로 받아들여졌다면, 태평양의 서쪽 절반이 일본령이 되는

 

대참사가 벌어졌겠지만.....

 

 

미국이 눈시퍼렇게 뜨고 해볼라면 해봐ㅋㅋㅋ라는 포지션을 취하자

 

자기 몸 하나도 건사하기 힘들었던 일본은

 

 

그냥 도쿄에서 1000km 떨어져 오세아니아에 있는 오가사와라 제도만 먹고 빠진다

 

 

 

 

 



이 새끼들이??

 

 

하지만 이에 위기감을 느낀 미국 농장주와 이민자들은

 

파인애플 농장을 운영하던 샌퍼드 돌을 대표로 하여

 

 

무력으로 왕궁에 쳐들어가 왕궁을 점령

 

일국의 왕인 칼라카우아를 협박해서 

 

미국계 이민자의 참정권을 허용하는 헌법 개정을 (강제로) 이뤄낸다.

 

 

 

 

여기서 샌퍼드 돌(Sanford Dole)....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못했는가???

 

 

 

 

 




그렇다 

 

세계적인 청과회사이자 델몬트와 쌍벽을 이루는 거대 식품회사인 돌 맞다

 

 

원래 얘네 시작이 파인애플 통조림이었고

 

파인애플을 키우던 농장이 하와이에 있었다.

 

 

게다가 미국인 이민자 대표인 샌퍼드 돌

 

돌 사의 창업주 제임스 돌의 사촌동생

 

 

 

 

즉 일개 과일 회사의 지원으로 한 나라 왕궁이 점령되고 왕이 포로로 잡힌 것

 

 

 

 

 

 

 




어???? 이거??????

 

 

 

 

 

 

 



아무튼 허망하게 주권을 빼앗긴 칼라카우아는

 

실의에 빠지며 1891년 사망한다.

 

 

그의 뒤를 이어 하와이의 국왕이 된 것이

 

바로 그의 여동생인 릴리우오칼라니

 

 

 

 

 



그녀는 미국 산업의 필요성은 인지했지만, 나라의 주권도 생각하는 군주였다.

 

 

그래서 일단 그녀는 미국 농장주 양아치 새끼들을 그대로 납두면

 

나라가 작살날 것을 생각했고, 헌법 개정을 통해 이들의 참정권을 제한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미 하와이 의회와 각료는 미국인 농장주들과 돌 사의 영향력이 가득한 상태

 

 

 

 

 

 



 

1892년 각료회의에서 최종적으로 미국인 참정권 제한이 포함된

 

헌법 개정안이 부결된다.

 

 

이에 릴리우오칼리니는 아예 이들을 도륙내기 위해

 

미국인 농장 국영화라는 초강수를 띄우게 된다.

 

 

 

 



미군에게 침탈당하는 하와이 왕궁

 


농장을 대놓고 빼앗기게 생긴 농장주들은

 

하와이에 정박하던 미 해군 함선 USS 보스턴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수병 150명으로 이뤄진 미 해군 육전대가 무력으로 왕궁을 점령

 

국왕 릴리우오칼리니를 폐위시켜버린다.

 

 

 

 

1500명이 아니다, 단 150명이었다

 

 

 

 

 

 





 

여왕을 몰아낸 미국인들은 군주정을 폐지시킨다,

 

이것으로 하와이 왕국은 멸망한다.

 

 

 

 

이들은 즉시 미국에게 연락해 하와이를 미국영토로 편입시켜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미국의 22대 대통령인 클로버랜드 대통령

 

 

아 시발 국내 정세도 지랄맞은데 여기에 저어기 태평양 섬도 신경써야 됨??

 

나 반제국주의자인 거 알지 않냐??

 

 

 

 

 




하필 당시 미국 대통령은 유명한 반 제국주의자였던 그로버 클리블랜드였고

 

국내정세도 복잡해서 이를 보류한다.

 

 

심지어 미국 여론도

 

 

 

 

 

 



우리는 식민지에서 시작한 국가인데, 제국주의 식민지 경쟁에 참가하는게 모순 아님?

 

이었다...
 
 
뭐 다른 서구 열강에 비하면 이러한 반제국주의 인식이 있던 미국이라
 
정치인들도 이런 반제국주의 여론을 의식하긴 해야 했다.
 
 
 
 
 
 
 

진짜 알면 알수록 씹새끼인 새끼
 

결국 붕 떠버린 하와이 거주 미국인들은
 
지들끼리 샌퍼드 돌을 초대 대통령으로 추대하여
 
하와이 공화국을 수립한다.
 
 
 
근데 이것도 그냥 식민지로 삼기보다는
 
이미지 좋게 공화국끼리의 흡수라는
 
미국 - 하와이 미국인들의 정치적 포석이었고
 
 
 
 
결국 1897년, 하와이 공화국과 미합중국의 흡수합병조약이 체결되어
 
하와이는 정식으로 미국령으로 편입된다.
 
 
 
 
 


근데 편입되기 직전, 샌퍼드 돌 이새끼는 진짜 양아치짓을 하나 해놓고 가는데
 
 
하와이 원주민의 땅을 거의 공짜로 빼앗은 다음
 
이 막대한 땅과 농업이권을 모조리 백인들에게 뿌려버렸다.
 
 
물론 가장 큰 지분은 자기와 돌 사의 농장
 
 
 
아직도 이 짓거리 때문에 돌 사는 하와이에서 죽을 때까지 까이고 있다.
 
 
 
 
 


하와이 왕국의 국기이자 현 하와이 주의 주기
 
아무튼 하와이는 괌과 비슷한 지위의 자치령이었다가
 
태평양 전쟁 때 일본을 조지는 핵심 요충지 역할을 수행하며
 
지위가 떡상했고
 
 
그 결과 1959년 미국의 50번째이자 현재까지 마지막 주로 편입된다.
 
 
 
 
 
 
 


하와이는 미국의 본토로 인식되어, 참정권과 미국시민으로서의 보장을 받는다.
 
 
그러나 이곳의 하와이인들은 텍사스처럼 애향심을 떠나 하와이를
 
하나의 국가처럼 인식한다.
 
 
그러기에 자신들의 정체성과 역사를 자랑스러워 하며
 
소규모이지만 독립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하와이의 비극적인 역사와 맞물려 또다른 현대의 비극을 낳고 있는데
 
 
현재 하와이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백인 인구가 25% 이하인 곳이다
 
오히려 가장 비중이 높은 인종이 아시아인일 정도
 
 
여기는 최초의 아시아계 주지사를 배출할 정도로 아시아세가 매우 강한 곳인데
 
여기에 원주민들의 백인에 대한 반감이 합쳐져
 
 
일명 백인 역차별이 공공연하게 자행될 정도로
 
백인을 타겟으로 한 인종차별이 만연하다
 
 
 
그냥 백인을 뜻하는 '하울리'의 뜻이 이방인일 정도
 
 
 
 
 


그에 반해 미국, 아니 서구 사회에서 가장 동양인에 대한 처우와 취급이 좋은 곳이 하와이이다.
 
그냥 미국에서 동양인이 살기 가장 좋은 곳이 하와이다.
 
 
 
아시아와 가깝다 보니, 19세기 부터 아시아 이민이 활성화되었고
 
1990년대에는 전체 인구의 68%가 아시아계였을 정도
 
 
 
특히 일본계의 영향력이 막강한데
 
여긴 2차 대전 때 미국의 일본인 강제수용에서도 제외될 정도이고
 
현재도 엔화가 통하고, 제 2외국어로 일본어를 쓸 정도.....
 
 
 
 
 
 


하와이는 한국인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이민온 지역이기도 하다
 
1902년 첫 한인 이주가 이뤄졌고, 이들 대부분은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했다.
 
 
그러나 하와이 한인들을 열성적으로 독립운동에 임했고
 
수많은 독립 투사들이 이곳으로 망명한다.
 
 
그냥 도산 안창호의 호인 도산이 하와이를 의미할 정도
 
 
심지어 독립 후에도 이들은 한국에 꾸준히 투자했고
 
교육기금을 보내줘서 설립한 것이 바로 인하대학교이다.
 
 
인하대학교 이름 자체가 천 + 와이 대학교의 줄임말
 
 
 
 
 
 


아무튼 하와이는 편입 과정부터 매우 복잡했고, 얼처구니 없는 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편입과정으로 인해 생긴 불평등과 사회구조는
 
아직도 하와이를 좀먹고 있다.
 
 
 
 
 
 
Ua Mau ke Ea o ka ʻĀina i ka Pono
 
대지의 생명은 정의 가운데 영원히 존재한다
 
 
 
 
-끝-
 
 
 
 
 
 
+
 
 
 


위 짤은 놀랍게도 현재 존속하는 하와이 왕가의 후손
 
 
세대를 거치며 백인과 혼혈된 왕가의 후손들은
 
여전히 하와이 전역에 상당한 토지를 가지고 있고
 
 
왕가에 대한 존경심이 아직도 있는 하와이에서
 
어느정도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백인 할머니가
 
하와이 왕조의 직계 후손이자
 
마지막 공주인 아비가일 키노이키 케카울리케 카와나코아 이다.
 
 
 
 
 
 
 


돌 사 이 씹새끼들은
 
그 후에도 플랜테이션 문제
 
원주민 노동력 착취 문제
 
농약 문제로 개 난장판을 치다가
 
 
경영부진으로 2012년 일본의 이토추에게 매각된다
 
 
 
 
 
 


참고로 당시 미 대통령이던 클리블랜드는 키잡의 정석을 보여주는데
 
자기 친구의 딸인 프랜시스 폴섬과 어렸을 때부터 
 
동네 아저씨로 지내던 클리블랜드는 친구가 죽자 프랜시스를 돌봐준다.
 
 
근데 씨발 성인이 되자 클리블랜드는 프랜시스에게 청혼했고
 
결국 프랜시스는 21살의 나이에 49세의 클리블랜드와 결혼한닼ㅋㅋㅋㅋ
 
 
진짜 키잡의 정석
 
 
 
 
 
 

당시 어부들에게 뚝배기가 터지는 카메하메하 1세를 묘사한 그림

 
하와이를 통일한 대왕인 명군 카메하메하 1세의 선진성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부러진 노의 법'이다
 
 
계기는 과거 카메하메하가 하와이 정복전쟁을 하던 시기
 
카메하메하는 홀로 두 어부를 공격하려다가 암초에 발이 걸린다,
 
그 사이 두 어부는 노가 부러질 정도로 세게 카메하메하의 뚝배기를 내리친다.
 
 
 
 
 


근데 금강불괴였는지, 카메하메하는 극적으로 살고
 
나중에 하와이를 통일하고 두 어부를 찾아 끌고오게 한다.
 
 
당연히 두 어부는 뒤질 것을 예상 했지만
 
카메하메하는 오히려 비전투원인 이들을 공격하려한 자신을 용서하라며 사과했고
 
농사를 지으라며 땅을 주며 이 법을 선포했다.
 
 
즉 부러진 노의 법은 노인, 여성, 아이가 길가에서 안전하게 휴식 하게 하고
 
전투시 보호해야 한다는 매우 선진적인 법이었고
 
 
 

이 법은 현재 하와이 주 헌법 9조 10항에 여전히 명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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