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고대시대 땅에서 스며나오며 땅을 더럽히고 물을 오염시키는 골칫거리에서
현대에는 훌룡한 에너지 자원을 넘어서 플라스틱, 나일론 같이 인류에게 석유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었지만
석유를 생산하고 소비하면서 나오는 각종 유해물질로 인한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로
인류에 생존에 위협을 주고 있는 양날의 검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각종 채굴기술을 통해 퇴적암에서도 석유를 뽑아내는
기술을 가졌지만 1850년대 미국에는 땅에서 솟아나는 소량의 석유를 작은 유리병에 옮겨담는 방법을 통해 채취해서
의료품 정도로 사용되었는데
1855년에 조지 비셀이 어? 이거 불이 잘붙는데 등잔용으로 쓸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머나먼 바다에서 고래기름 뽑겠다고 모비딕 찍을바에는 따뜻한 펜실베이니아에서 땅이나파보자는 결론이 나왔고
기름넣는것도 지쳤다. 이제 대량 생산의 시대다! 라며 미국 최초의 석유회사를 설립합니다.
이후 1년반 동안 파산위기에 몰리며 수백개의 구멍을 뚫은 끝에
마침내 8월 27일
그토록 원하던 검은 액채가
올라오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 석유의 시대가 열리게 되고
동시에 석유시대의 황제가 될
존 데이빈슨 록펠러가
아직 걸음마 단계의 석유시장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록펠러가 시장에 진입했을때는
남북전쟁이 터지면서
유가가 급등하였지만
전쟁이 끝나가면서
과잉생산되었던 원유가 하락세로
접어드는 시기였는데요.
록펠러는 불안정한
석유 채굴시장 대신에
아직 구멍가게 수준의 시장이지만
채굴시장 보다 안정적인
석유를 정제하는
정유회사를 설립하여
수 많은 기름 종류중에
오직 등유만을 생산하고
남은 부산물들은 강가에 버려버리는
현재기준으로 미친짓을 하고 있던
기존의 정유회사와 다르게
등유를 뽑고 남은
타르를 활용하셔
석유젤리, 파라핀 왁스, 아스팔트등의
각종 상품을 개발하여
2.5달러의 원가를
0.96달러로 대폭 낮추어
정유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게 되었고
이후 몇년동안
클리블랜드에서
확장적으로 사업을 펼친 끝에
4년후
오늘날에도 악명높은
스탠다드 오일을 출범하게 됩니다.
스탠다드 오일은
미국의 반독점법 도입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한 기업답게
각종 편법과
담합,협박,독점으로
유명했는데요.
이때 록펠러는 석유운송에
대표적으로 쓰이던
마차나 배가 아닌
철도에 주목하였고
때마침 클리블랜드의
석유 수송을 장악하기 위해
진출한
철도왕 밴더빌트와 만나서
경쟁업체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운송량을 보장하는 대가로
클리블랜드의
모든 석유수송 차량을
독점 계약하고
운임비를 대폭 할인받는
리베이트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른 경쟁업체들은
석유를 생산해도
기관차가 없어서
수출이 제한되었지만
스탠다드 오일은
거미줄처럼 깔린 철도를 통해
막대한 양의 석유를 팔아치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을
가지게 된 록펠러는
클리블랜드의 모든
정유회사에게
스탠다드 오일의 개쩌는
재무재표를 보여주며
"회사를 넘기고 가족의 생계를 지키든지
나와 경쟁하다 파산해서
거지가 되든지 선택하라"
는 협박을 하였고
이때 클리블랜드에 있던
26개 정유회사 중에
22개를 인수하거나 파산시키면서
오하이오의 정유시장을
접수한 뒤
생산, 수송, 정제, 판매등의
모든 사업을
수직다각화시켜
거대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
클리블랜드에서 했던 것처럼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으로
인수를 거부하는 업체에겐
피말리는 치킨게임으로
파산시키고
항복한 업체들을 인수하여
자신의 트러스트(카르텔)에
편입하는 방식으로
불과 12년만에
미국 석유산업의
90%를 장악하고
석유시장을 독점하게 됩니다.
당연하게도 리베이트 계약과
기업사냥을 통한 독점은
많은 비판과 견제를 받았는데
록펠러의 기업사냥을 아니꼽게 보던
오하이오 주정부에서
방금만든 따끈따끈한
셔먼-반독점법을 통해
스탠다드 오일 오하이오 지점을
분리하라는 판결을 내려
스탠다드 오일은
본진이던 오하이오에서
뉴저지로 쫒겨나게 됩니다.
이렇게 한번 박살난 뒤
규제가 약한 뉴저지에서
스탠다드오일을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1900년에
록펠러를 지지하던
월리엄 매킨리를
지원해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며
한숨 놓는듯 했지만
ㅎㅎ....
이런 개 씨발......
하필이면 20년마다 돌아오는
암살 이벤트에 매킨리가 당첨되어
스페인 아나키스트에게
두발의 총탄을 맞고 사망하게 되고
????: 개꿀ㅋㅋㅋㅋ
대통령직은 록펠러와
그다지 좋은 사이가 아니던
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승계하게 됩니다.
루스벨트는 평소에도 록펠러와 같은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트러스트들에게
적대적이었는데
1906년에 그는
정부 내에서 5명의 법률가로 구성된
특별 반트러스트국을 설치하여
1909년에 스탠다드 오일을
셔먼 반트러스트법 위반 험의로
법원에 재소하였고
마침내 1911년
미국 석유시장을 독점하던
스탠다드 오일은
반독점법의 철퇴를 맞고
34개의 회사로 쪼게지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반독점법의 칼에 34개의
회사로 쪼개진 계열사들이
주식시장에 상장되며 2배 이상
뛰어버리는 결과를 낳게 되었으며
록펠러가 경쟁자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낮게 유지하던 석유가격또한 떡상하면서
쪼개진 34개 계열사 주식을
25%정도 골고루 갖고 있던
록펠러의 재산은 떡상!!!
나중에는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국정회의에서
"요즘 월 스트리트에서는
자비로운 하나님
제발 한번 더 해체하게 해 주소서
라고 기도 한다더군" 이리고
자조적으로 말할 정도로
막대한 이득을 얻습니다.
이후 말년에 회사가 쪼개지며
우울증을 얻게된 록펠러는 이후에
자선사업가로 변신하여
시카고 대학, 뉴욕 현대 미술관,
링컨 센터를 설립하고
고아원과 도서관을 세우며
많은 기부와 후원을 하다가
1937년 9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죽기직전 그의 재산은
14억 달러
지금 가치로 592조원
요세 잘나가는 이형의 재산의
3배가 넘는
거부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석유시대의
최초이자 마지막 황제였던
록펠러의 스탠더드 오일은
해체되었지만
오랫동안 나눠지면 반드시 합쳐지고
오랫동안 합쳐지면 반드시 나눠지듯이
황제가 남긴 34개 기업들은
서로를 잡아먹으며
세븐 시스터즈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의 석유시장을
지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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