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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나눔

대한민국에서 직항 항공편이 있지만, 정작 그 나라의 수도까지 직항 항공편이 없는 나라들

by 디디도도뽀닥 2023. 1. 6.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인해 한동안 해외여행을 못가다가 이제 조금 고삐가 풀리는 모양인지 다시 해외여행 수요가 기지개를 펴고 있는것 같습니다 장거리의 경우 값싼 경유편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편리함은 직항을 따라갈수가 없는데요.. 오늘은 대한민국에서 직항 항공편이 있지만, 그 나라의 수도까지는 직항이 없는 경우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아시아

 

이스라엘

 

사실 이스라엘은 단순 여행보다는 개신교나 카톨릭 신자들이 성지순례 여행지로 많이 방문하는 곳인데

이 순례객들의 관문은 바로 이스라엘의 최대 도시인 텔 아비브에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직항편 (KE957/958)이 운항중인데..

사실 텔아비브가 1948년부터 1977년까지 이스라엘의 임시수도 였습니다. 

 

수도인 예루살렘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지역이라... 실제 대부분 국가의 대사관도 예루살렘이 아니라 텔아비브에 위치해있습니다.


오세아니아

 

호주

호주의 최대 도시가 시드니라 그런지 

호주의 수도를 시드니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은근 많습니다. (물론 부루마블의 영향이 큽니다 ㅋㅋㅋ)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시드니 (OZ601/602) 직항을 운항하고 있고

대한항공이 시드니 (KE401/402)와 브리즈번 (KE407/408) 직항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에는 호주 항공사인 콴타스 항공이 서울-시드니 직항 (QF 87/88) 운항을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웃긴건 호주 제 2의 도시 멜버른에는 직항이 없다는건 안비밀

 

그런데 호주의 수도는 시드니도 브리즈번도 멜버른도 아닌 

바로 캔버라 라는 도시인데요.


시드니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km, 차로 3시간정도에 위치해 있는데

 

호주에서는 8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뉴질랜드

대한항공 (KE411/412)하고 뉴질랜드항공 (NZ75/76)이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 직항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오클랜드는 OAKLAND가 아니라 AUCKLAND입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수도는 웰링턴이라는건 안비밀... 

참고로 웰링턴의 인구는 22만명으로, 서울 용산구 인구 수준입니다. 

 

유럽

 

독일

대한항공 (KE945/946), 아시아나항공 (OZ 541/542)

그리고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 (LH712/713)이 모두 취항하는 프랑크푸르트 

 

그리고 루프트한자 (LH718/719)가 취항하는 뮌헨이 있지만

 

수도인 베를린까지는 직항이 없습니다. 

 

다른나라의 경우에는 수도가 대도시가 아니거나 한 경우인데,

베를린은 좀 특이한 경우인데

 

아무래도 독일이 오랫동안 분단국가였던건 둘째치고

이 분단이 베를린을 기준으로 되었기 때문에

, 베를린에 교통 인프라가 덜 구축이 되었기 때문이죠.

 


실제로 베를린은 도시 명성과 규모에 비해 공항이 부실한 편에 속했는데요. 

 

쇠네펠트 (Schönefeld) 공항 그리고 테겔 (Tegel) 공항 이 두 공항으로 버티고 있었는데

이 두 공항은 사실 거의 김포공항보다도 못한 크기의 공항이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020년, 무려 15년에 가까운 공사기간 끝에

베를린에 브란덴브루크 (Brandenburg) 신공항이 개업했는데

기존 쇠네펠트 공항과 통합하는 방식으로 지어지면서, 쇠네펠트 공항은 5터미널로 재탄생할것이라 합니다. (아직 브란덴브루크 공항은 1,2터미널만 운행중인데... 오히려 독일 항공사보다 영국 저가항공사 이지젯이 제일 판치는건 안비밀 ㅋㅋㅋ)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항공업 여행업 침체 등으로 생각외로 항공편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얼마나 심각한 정도냐면... 

 

북미권에서는 미국 뉴욕 바로옆 뉴저지의 뉴어크 공항에서 날라오는 유나이티드항공 직항편이

베를린으로 가는 유일한 직항일 정도지요. 

 

사실 이는 베를린의 위치도 한몫 하는데..


독일 심장부에 가까이 있는 프랑크푸르트와는 달리

북동쪽 구석에 있는 터라...

 

프랑크푸르트는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 서부유럽 국가에서 편하게 갈수있는 위치이며

뮌헨의 경우 스위스 오스트라이 등과 연결이 되어있는 도시인데.. 

베를린은 옆에 폴란드말고는... 심지어 덴마크도 함부르크가 더 가까울 정도니.. 

 

베를린의 위치가 워낙 외진곳에 있어서, 오히려 프랑크푸르트가 더 중심지같아 보이는...

실제로 인구 자체도 프랑크푸르트와 

프랑크푸르트에서 북서쪽으로 떨어진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지역

도르트문트, 에센, 뒤셀도르프, 쾰른 그리고 서독의 옛 수도였던 본 으로 이어지는 지역이 인구가 많을 정도니... 

 

실제로 독일 한인들도 프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쪽에 많다 하더라구요. (뒤셀도르프는 일본인들도 엄청많다고 합니다) 

 

도시 자체 인구로는 베를린이 독일에서 제일 많긴 하지만...

앞서 언급한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이 지역이 거의 서울 수도권수준의 사이즈라... (하긴 본이 서독의 옛 수도였으니 ㅎㅎ)

 

실제로 유럽여행 하시는 분들 대부분 런던-파리-스위스-이탈리아 이 경로로 가고, 파리와 스위스에 독일을 끼는 경우도 있지만, 기껏해야 쾰른, 프랑크푸르트 등 서부지역 위주라서.. 베를린이나 뮌헨이 생각보다 많이 외면받고 있죠 ㅠㅠ 

 

단 동유럽 여행을 하는 경우 폴란드나 체코 가기전에 베를린을 꼽사리 껴서 가긴 하는데.. 어쨌든 위치가 좋지 않은건 사실입니다. 

 

스위스

스위스에 직항이 있어?? 하셨던 분들이 계실것 같은데

대한항공이 여름 성수기에 한해 취리히 직항을 주 3회 운항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대한항공이 유럽 취항 도시중 파리에 이어 무려 두번째로 취항한 곳이 취리히 라고 합니다. 

 

부루마블의 폐해인지 모르겠지만, 스위스의 수도를 취리히로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이 계신데 

실제 스위스의 수도는 베른 이라는 도시입니다. (최신버젼 부루마블은 취리히가 아닌 베른으로 표기되있다 하더라구요) 



스위스 1,2위 도시인 취리히와 제네바 사이에 베른이 있으며..

베른은 스위스에서 취리히, 제네바, 바젤에 이어 네번째로 인구가 많습니다. 

 

스페인

사실 코로나 19 이전에 대한항공이 마드리드/바르셀로나, 아시아나항공이 바르셀로나 직항을 운행해 왔는데

코로나 이후 두 항공편 모두 운항중단이 되어버렸습니다. 

 

따라서 여기 언급된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아예 처음부터 없었던건 아닌것이지요.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20711_0001937975

 

그리고 작년 (2022년) 여름부터 아시아나항공이 바르셀로나 직항운항을 재개했고

대한항공도 9월에 바르셀로나행에 한하여 운항을 재개했지만

 

아직 마드리드행 직항은 재개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해당 뉴스기사에 따르면 마드리드 직항도 조만간 재개 추진중이라고 합니다.

 

터키 (튀르키예)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이스탄불 (OZ 551/552)까지 직항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이 터키에서 가장 큰 도시이고.. 역시 부루마블 게임에서 나와서 인지도가 더 높은데

 

사실 수도는 앙카라입니다. 

터키에서 이스탄불 다음으로 인구 많은 도시가 앙카라인데

 

현재 한국의 신생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부정기 전세기편으로 운행중이긴 한데

전세기라서 정규 취항에는 카운트되지 않습니다. 

 

사실 앙카라도 여의도 주민 한정으로 인지도가 있는데

KBS 별관 건너편에 "앙카라공원" 이라고 있죠 ㅎㅎ 

 

1970년대에 서울하고 앙카라하고 자매결연 맺은 기념으로 만들어진 공원 ㅎㅎ 

 

 

미주

 

캐나다

 

대한항공과 에어캐나다가 각각 밴쿠버 (AC 063/064, KE 071/072) 토론토 (AC 061/062, KE 073/074)에 직항을 운항하고 있습니다만....

캐나다의 수도는 이 두 도시가 아닌 오타와 입니다.

 

인구로 보면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 캘거리, 에드먼턴에 이어 캐나다에서 여섯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인데

 

오타와는 도시 규모도 작고 공항 규모도 크지 않아서

실제로 국적기인 에어캐나다 마저도 국내선 정기편은 토론토, 캘거리, 밴쿠버, 몬트리올, 핼리팩스 정도로만 운항중이고

 

미국행도 시카고, 뉴욕 (뉴어크 공항), 워싱턴 정도라서... 오타와로 가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토론토를 거쳐서 가지요.  

 

여담으로 오타와의 경우.. 대한민국 수도 서울하고 미국 수도 워싱턴DC 하고 다른 개념인데

서울의 경우 어느 도에 속해있지 않은 "서울특별시" 이며

워싱턴 DC는 어느 주에 속해있지 않은 "컬럼비아 특별구, District of Columbia" 소속인데

오타와는 수도라고 특별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고,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한 도시일 뿐입니다. 

 

물론 워싱턴 DC의 덜레스 국제공항은 워싱턴 DC가 아닌 버지니아주에 있습니다만.. 공식적으로는 워싱턴행 비행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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