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대한민국 항공사들의 직항이 없는곳을 외항사가 직항을 운항하고 있는 도시를 알아보겠습니다.
유럽
헬싱키 (Helsinki): 핀에어 (FINNAIR)
핀란드의 수도이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모두 북유럽 직항이 없는 가운데
핀란드 항공사 핀에어 (FINNAIR)가 헬싱키-서울(인천) 직항을 운항중입니다
심지어 22년 1월부터는 주 7회 매일 1회 운항편을 늘릴 정도인데요.
북유럽으로 여행/사업차 수요와, 유럽 주요거점과의 환승수요까지 있는 터라 수요가 생각보다 탄탄한것 같습니다.
이 항공편 덕분에 북유럽 여행을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 이 순서로 가는 코스가 만들어졌고..
핀란드를 이용하여 유럽 주요 거점으로 가는 환승루트 또한 만들어졌지요.
다만,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해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운항시간이 곱절로 늘어난건 안비밀....
뮌헨 (München): 루프트한자 (LUFTHANSA) LH718/719
중부의 프랑크푸르트, 북부의 함부르크, 그리고 남서부의 슈튜트가르트와 함께 독일의 최대 경제도시중 하나인 뮌헨인데요.
사실 독일에선
이미 대한항공, 아시아나, 그리고 루프트한자가 프랑크푸르트 직항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근데 루프트한자만 보자면 프랑크푸르트 직항은 주 3회인 반면 (월, 수, 토)
뮌헨 직항은 주 7회 매일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프랑크푸르트는 대한항공도 있고 아시아나도 있고 옵션이 많지만 ㅎㅎ
여담으로 루프트한자는 부산발 뮌헨 직항도 운항한적 있지만 수요 저조로 얼마 못가 단항했는데...
인천-뮌헨행은 수요가 꽤 있는지 앞에 말한대로 매일 1회 운항을 하고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주변에는 프랑크푸르트 뿐만 아니라.. 북서쪽으로 두시간정도 가면
본-쾰른-뒤셀도르프-에센-도르트문트로 이어지는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이라는 독일 최대 인구밀집지역도 있는데
뮌헨의 경우에는 슈튜트가르트나 뉘른베르크정도 빼면.. 근데 그마저도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보다 인구가 적은 지역인데..
아마 남부 독일 여행수요, 그리고 비엔나 말고 오스트리아를 전체적으로 여행할때는 오히려 뮌헨에서 내려서 가는게 더 빠르기도 하고..
또 직항이 닿지 않는 베를린으로 갈때 환승수요도 은근 있더라구요.
바르샤바 (Warsaw): LOT 폴란드항공 (LO 097/098)
사실 서유럽 중부유럽은 탄탄한 수요를 가지고 있던데 반해
생각외로 변두리로 꼽혔던 동유럽 여행이였는데요.
근데 요즘 동유럽 여행도 수요가 많이 늘었습니다.
대한항공이 체코 프라하, 그리고 최근에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 직항을 운항중인데 (프라하행은 단항되었다가 올해 3월말 복항예정이라 합니다)
동유럽의 윗쪽인 폴란드 바르샤바의 경우 국내항공사가 아닌 폴란드항공이 직항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글쓴시간 기준 화, 목, 토 운항하고 있구요.
동유럽 수요도 있고,
또 현재까지도 의외로 직항이 없는곳이 폴란드랑 인접한 독일의 수도 베를린인데
위에 언급한 헬싱키 직항과, 뮌헨 직항과 더불어 베를린으로 갈때 경유지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아시아
도하 (DOHA): 카타르 항공 (QR 858/859)
에미레이츠, 에티하드와 함께 중동 항공사 3대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타르 항공..
유럽 축구팀 중에서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하고 파리생제르맹의 유니폼 앞면 스폰서이기도 하지요.
작년 말에 개최되었던 카타르월드컵 기간때 아마 가장 핫 했던 직항편이 아닐까 싶습니다.
카타르까지 곧바로 갈수있는 유일한 항공편이니...
실제로 카타르행 항공 수요는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거의 전세계를 카타르항공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데요
도하 하마드 공항에 취항하는 외항사마저도 북아프리카, 아랍권 항공사, 그리고 동남아 저가 항공사 뿐인데요.
심지어 유럽발도 영국항공 런던 직항, 루프트한자의 프랑크푸르트 직항 말고는 없을정도 입니다.
따라서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다른나라에서도... 카타르행은 카타르항공이 독점하고 있다 봐도 됩니다.
그나저나 유럽여행 갈때 카타르나 두바이를 경유해서 가는 경우가 흔히 있더라구요.
하이퐁 (Haiphong): 비엣젯 항공 (Vietjet, VJ 925/926)
껀터 (Can Tho): 비엣젯 항공 (Vietjet, VJ 954/955)
달랏 (Da Lat): 비엣젯 항공 (Vietjet, VJ 944/945)
베트남 2대 도시인 하노이와 호치민, 그리고 휴양지로 유명해 각광받는 다낭과 나뜨랑의 경우
대한항공 아시아나같은 메이저 항공사부터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 같은 국내저가항공도 대거 취항하고 있고
베트남의 저가항공사 비엣젯 역시 이 도시들을 커버하고 있는데...
비엣젯 이외 다른 한국 항공사들은 커버하지 못하는 곳도 은근 있습니다.
하이퐁의 경우 베트남의 항구도시중 하나인데
관광수요 보다는 삼성 LG의 베트남 공장이 있는 도시라 인천발 수요가 은근히 있다고 하구요.
달랏은 다낭이나 나뜨랑같은 해안을 끼고있는 휴양지와는 반대되는 고원도시이구요.
껀터는 베트남에서 호치민, 하노이, 다낭, 하이퐁, 비엔호아에 이어 6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반다르 스리 브가완 (Bandar Seri Begawan): 로얄 브루나이 항공 (Royal Brunei Airlines, BI 651/652)
몰랐는데 브루나이의 수도로 가는 직항편도 주 2회 운행중이군요 ㅎㅎ
북미
디트로이트 (Detroit): 델타항공 (DELTA AIR LINES, DL158/159)
미니애폴리스 (Minneapolis): 델타항공 (DELTA AIR LINES, DL170/171)
사실 국내 항공사들이 북미 여러도시에 직항을 띄우고 있구요. 일부 미국 항공사들도 역시 대도시 위주로 직항을 띄우고 있는데
이 델타항공의 디트로이트, 그리고 미니애폴리스 직항은, 특히 국내 항공사가 직항을 띄우고 있지 않는 도시에 취항하는 터라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사실 북미 항공사의 인천 직항노선이 생각보다 많은데요.
델타항공은 디트로이트, 미니애폴리스를 비롯
이미 대한항공이 들어와있는 애틀랜타 (DL 026/027),
그리고 대한항공 아시아나가 둘다 들어와있는 시애틀 (DL 196/197)에 직항편을 쏘는 중이며
유나이티드 항공이 이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둘다 들어와있는 샌프란시스코에 직항 (UA 892/893)을 주 7회 매일 운항중이구요.
아메리칸 항공이 역시 대한항공이 들어와있는 댈러스 직항 (AA 280/281)을 운항중입니다. (근데 댈러스보다 더 큰 도시인 휴스턴은 직항이 없는건 지못미...)
캐나다의 경우 이미 대한항공이 취항하고 있는 밴쿠버 (KE 071/072), 토론토 (KE 073/074) 직항을 에어캐나다도 운항중입니다 (토론토: AC 061/062, 밴쿠버 AC 063/064)
물론 디트로이트나 미시간주 자체는 한국인 인구가 그렇게 많은편은 아닙니다만...
디트로이트 외곽 앤 아버에 있는 미시간 대학교나 미시간주립대로 유학, 교육 수요가 생각외로 꽤 많구요. (아이비리그 아닌 학교들 중에서는 미시간이나 위스콘신에서 공부하신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직항이 닿지 않는 미국 중동부 도시들이라든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주 등) 뉴욕 워싱턴 보스턴 등 이미 직항이 닿는 곳 까지 환승수요도 생각외로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프로야구 선수인 오승환 선수가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던 시절 델타항공 디트로이트 직항을 이용해 환승했다고 하네요.
다만 디트로이트 공항이 유난히 입국심사가 까다롭다는 썰이 있어서 환승경로로 그다지 추천하는 경로는 아니라고...
미니애폴리스같은 경우 좀 뜬금없어 보이긴 하지만...
직항이 닿지않는 중부지역으로 갈때 (나홀로집에 에서도 나온) 복잡한 시카고 공항에서 환승하느니 차라리 미니애폴리스가 더 나아보이기도 하고.. (특히 위스콘신쪽으로 갈때)
이처럼 델타항공의 경우 서울행 직항이 없는 도시 위주로 공략을 하고있는게 보이는데
디트로이트, 미네소타에 이어서 포틀랜드 (네 그 하승진 선수가 폭풍 2도움 했던 시절 포틀랜드 팀이 위치한 그곳입니다) 직항도 추진중이였는데... 오미크론, 코로나 확산 여파로 인해 차일피일 미뤄지는 모양인것 같습니다. 올해까지도 소식이 없다면 그냥 무산이라고 봐도 된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아디스아바바 (Adis Ababa): 에티오피아항공 (ET 672/673)
아디스아바바는 에티오피아의 수도이구요.
인천 직항노선은 정확히 말하면 아디스아바바-인천-나리타 노선의 일부입니다.
즉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길에 인천공항에서 스톱오버를 하는 노선입니다.
물론 인천까지만 이용하는것도 가능하고, 심지어 인천-나리타 구간만도 이용이 가능하다 합니다
취항 초기인 2013년에는 홍콩에서 스탑오버하고 인천으로 가는 노선이라... 인천까지 무려 17시간이나 걸리던 노선이였는데...
지금은 도착지가 나리타로 바뀌고 인천이 중간경유지가 되어 오히려 인천까지 더 빨리갈수 있게 되었지요.
아프리카를 누가 갈까?? 하지만 사실 아프리카도 의외로 수요가 많은게..
여행수요도 있지만... (주로 여행 유튜버들)
기독교에서 아프리카 선교사로 나가신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런분들이 안식년 보내러, 또 개인 용무로 한국을 왔다갔다 하는 경우도 있기에 그런 수요도 있구요.
또 그분들을 도우러 아프리카로 단기선교 봉사를 떠나는 수요도 적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아프리카로 갈때.. 보통 런던이나 파리에서 환승했는데 (영국, 프랑스쪽에 아프리카계 인구가 많아서 아프리카 방면 항공편이 은근 많습니다)
지금은 이게 아프리카로 가는 유일한 직항편이다보니..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가 사실상 아프리카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것 같습니다.
사실 아프리카 직항편이 있던게 처음이 아닌데
대한항공이 한때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까지 직항을 날린적이 있지만 에볼라 (를 핑계대고 실제로는 수익성이 안좋았기) 떄문에 단항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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