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놀라움 나치의 우생학 정책에 영향을 준 나라가 미국이라고??

반응형

우리는 나치 독일 하면 체계적인 유대인 학살을 자연스럽게 연상하게 된다

 

 

아리아인 순수주의에 물들어 열등한 인종은 제거해야 한다는 사상에 물들어 600만의 유대인을 공장돌리듯이 학살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낙지가 유대인, 슬라브인, 집시, 장애인들을 걸러내던 시스템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게 아니었다

 

 

그의 선배격 국가가 있었으니

 

바로 천조국 되시겠다

 

 

19세기 말, 20세기 초 미국에는 우생학의 광풍이 불어닥쳤고 자연스럽게 사회의 관심 또한 어떻게 열등종자들을 도태시킬 수 있을지에 집중되었음

 

 

1907년, 인디애나 주에서 세계 최초로 우생학에 기반한 불임 수술 법안이 통과되었고, 곧이어 30여개 주에서 비슷한 법안을 등록했다

 

1924년 버지니아에서 정신병동에서 환자들을 강제로 불임으로 만들게 하도록 허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Virginia Sterilization Act of 1924), 1979년까지 7천명이 넘는 환자들이 위 법안 하에 불임 수술을 받았다고 기록에 남아있음 (Virginia Eugenics (uvm.edu))

 

1927년, 버지니아의 지적 장애인 수용소에 있던 캐리 벅 (Carrie Buck)이 강제로 불임수술을 당하게 되었을때 버지니아 주 상대로 소송을 걸었으나, 연방대법원에서 8대 1의 지지로 버지니아 주 정부 측 손을 들어주었음

 

특히 판결문에서 언급된 "바보천치는 3대로 충분하다"는 발언이 유명해졌지 ("Three generations of imbeciles is enough")

 

이게 그 유명한 Buck v. Bell 사건인데, 이 판결 이후로 각 주마다 추가적인 우생학 법안/정책을 도입했고 강제 불임 시술에 더욱 속도가 붙었음

 

문제는 이 사회적 광기가 전염되기 시작했다는것

 

당시 미국의 우생학자들은 인류애가 넘치던 사람들이라 전세계에서 이를 시행해야 한다 생각, 우생학 불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유럽에 홍보하였음

 

 

 

특히 캘리포니아가 우생학에 적극적이었는데, 1933년까지 캘리포니아의 총 불임 수술 횟수가 미국 내에서 독보적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우생학 연구자료를 독일의 학자와 의료인에게 열심히 수출하였고

 

1927년, 록펠러 재단(그 존 D. 록펠러가 설립한 재단 맞음)이 후원한 카이저 빌헬름 인류학 연구기관(Kaiser Wilhelm Institute for Anthropology)이 베를린에 설립되었다

 

이 연구소는 특히 인종과 우생학을 중점적으로 다뤘고, 훗날 뉘른베르크법이 탄생하는데 지대한 기여를 했는데, 이곳에서 연구하던 연구원중 한명이 바로 그 악명높은 요제프 멩겔레였다

 

더불어 Harry H. Laughlin이라는 미국의 우생학자가 바로 위에 언급된 버지니아의 강제 불임 법안을 탄생시킨 장본인이었는데

 

독일이 이 법안을 벤치마킹하여 통과시킨게 1933년의 law for the Prevention of Hereditary Diseased Offspring.

 

이사람은 덕분에 1936년에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대학에 불려와서 감사패와 명예 박사 학위까지 받게 된다

 

 

문제는 제 2차 세계대전시기부터 독일의 인종청소가 미국에 잘 알려지기 시작했고 우생학이 나치즘과 연관되는 분위기가 퍼졌던것

 

사회적으로 슬슬 우생학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기 시작했고, 학계에서 쉬쉬하던건 물론 종전 직후 미국의 우생학자들은 최대한 나치즘을 거부하는 모양새를 보이며 우리는 "착한 우생학을 했다"는 식으로 변론을 했다

 

시간이 지나며 점점 우생학이 사회적으로 지탄받게 되며, 결국 1978년 연방 대법원의 판결로 인해 미국의 강제적 불임 프로그램은 완전히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저 당시 우생학에 참여한 사람중 유명한 사람으로는

켈로그 창립자 존 하비 켈로그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생물의학자며 인간게놈 프로젝트로 유명한 제임스 듀이 왓슨

마찬가지로 DNA를 발견해서 노벨상을 받은 프랜시스 크릭 등이 있음

그중에서 듀이왓슨은 인종간 능지차이가 날거라는 발언으로 사실상 학회에서 퇴출 명령 받는 바람에

생활고 시달려서 노벨상 메달을 경매로 올렸다가

러시아의 울레가르히 + '아스날' 대주주인 우스마노프가 경매낙찰후 다시 노벨상 메달을 돌려준거로 유명함

근데 우스마노프는 러시아 내에서 인종차별자로 유명한 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