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드림 자각몽의 위험성 루시드드림 시도하면 안 되는 이유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나같은경우는 어릴 떄 자각몽 시도했다가 그 뒤로 수면 질이 되게 안 좋게 변했고 지금도 가위나 악몽 시도 때도 없이 당하는 중임.

어느 날 인터넷에서 자각몽에 대한걸 봤고 자각몽 꾸고 싶어서 자각몽 방법들을 찾아봤음.


리얼리티체크라고 꿈인걸 인지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들을 수시로 했음.

디지털시계 숫자 변하면 꿈이라고 해서 군대에서 쓰던 카시오 손목에 차고 다니기도했고

습관적으로 손가락 꺾고, 코를 손으로 막았음.

그 외에도 핸드폰 검은화면을 보거나, 허공에 펀치를 날리거나 뛰거나 그랬었음.

선잠을 자고 일어났다가 그 후에 자각몽 시도하는게 확률이 높다고 해서 일부러 5시간정도 자고 일어났다가 다시 자기도 했고

팔꿈치를 세운 상태로 자거나, 손가락으로 두드리면서 자고 꿈일기를 쓰기도 했음.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 날 꿈속에서 꿈인걸 인지함.

소설을 읽는데 되게 재밌는 소설이었음.

엎드려 누워서 책을 읽는데 몇 장 떨어져있었음.

분명 한페이지가 떨어져있으면 12, 13 이렇게 가야하는데 앞쪽면은 21인데 그 뒷면은 127 페이지인거.

여기서 일단 뭔가 이상한걸 느끼고 책을 확인하는데 주위가 어두워서 확인을 못 하겠는거임.

어두워서 책 확인을 못 하겠는데 어떻게 책을 읽은거지? 혹시 꿈인가 해서 손가락 꺽으니까 통증이 없음.

일어나서 뛰었는데도 뭔가 물속에서 뛰는것처럼 저항감이 들었음.

그래서 꿈인걸 확실히 인지한 순간 잠에서 깸.


온 몸이 벌벌 떨리고, 젖어서 불쾌한 느낌 들고 탈력감이 되게 심했음.

일단 침대에서 일어나서 불을 켰음.

다시 침대 위에서 잠에서 깸.

귀에서는 누가 박수치는건지 두드리는건지 모를 소리가 일정 간격으로 들리고 가위눌린것처럼 몸을 못 움직임.

그리고 확신이라 해야되나? 불길함 예감이 들음.

이대로 자면 악몽 꾼다는 확신? 그런게 막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음.


어떻게든 손 떨면서 가위 풀고 일어나서 다시 불 켜는데 또 침대위에서 깸.

이번에는 가위는 안 눌렸는데 박수치는듯한 소리는 좀 더 커졌음.

다시 불 켜면 또 침대에서 깨고 소리는 더 커짐.

이걸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종치는 소리가 들림.


가끔 두부트럭 오면 들리는 종소리가 들리고 박수소리는 더 커지고 내 방이 점점 넓어짐.

침대에서 일어나서 세 발자국 걸어가면 불 킬 수 있었는데 이젠 10발자국 이상 걸어가야 함.

그러다 어느 순간 박수치는 소리에 움찔하면서 잠에서 꺰.


식은땀에 다 젖어있고, 잤는데도 피곤하고, 누가 흔든것처럼 어지러움.


첫경험이 너무 무서워서 그 뒤로는 자각몽 시도를 안 했는데 이게 끝나질 않음.

꿈속에서 꿈인걸 꺠달으면 저걸 계속 반복함.

저게 좇같은게 어떻게든 불 켜고 꺠도 그 날은 잠을 못 잠.

잠을 자면 저거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라 컴퓨터 켜고 밤 새야 함.


내가 저거 처음 한게 군대 갓 전역했을 떄였으니까, 지금 6년정도를 저거 반복하는데 미치겠음.

이게 좇같은게 내가 자각몽을 할려고 시도를 안 해도 꿈속에서 꿈인걸 인지하는 순간 침대에서 일어나고 반복하는거임.

내가 꿈속에서 누구한테 이게 꿈이다 말을 한 것도 아니고, 이거 좀 이상한데 꿈인가? 하면 침대에서 일어나고 수백번을 불 켜야 진짜 꺨 수 있는거.


물론 사람마다 케바케겠지만 나처럼 좇같이 될 수 있으니까 자각몽 왠만하면 비추천함.

악몽은 내용이 항상 같음.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서 불 꺼진 옛날 살던 아파트에서 누군가랑 숨바꼭질을 함.

막 도망다니다가 항상 식탁 밑에서 잡힘.

그러고 지하철역으로 이동해서, 지하철역에서 서있다가 지하철 끝칸 타는데 탈 떄는 사람이 없었는데 문 닫히는 순간 갑자기 사람들이 생기고 그 사람들이 나를 죽일려고 하다가 잠에서 깸.


글로 쓰니까 별로 안 무서운거 같은데 진짜 좇같고 벌벌 떨면서 깸.

그리고 악몽도 한 번 꾸면 끝이 아니라, 다시 잠들면 또 꿔서 그 날은 컴퓨터 켜서 겜하면서 날밤 까는거고.

재수 없으면 다음날도 악몽 꾸니까 걍 술 마셔서 완전 취한 상태로 자야 함.


원래 술도 안 좋아하는 편인데, 악몽 4일 연속 꾼 후로 악몽 꾸면 그 다음날은 무조건 만취할떄까지 술 마시고 자게 되더라.

숙취보다 악몽 꾸는게 더 컨디션에 안 좋으니까.

한 떄는 이거 해결할려고 자각몽 커뮤니티도 찾아다니고 했는데, 자각몽을 컨트롤 못 하면 악몽이 된다고 연습해서 극복하라 이러는데 내가 컨트롤을 못 하겠어서 포기함.

이거때매 심리상담도 받았는데, 딱히 뭐 달라지는건 없더라.


지금은 포기하고 감기몸살처럼 걍 순응하면서 살고 있는 중임.

 

꿈속에서 당황하거나 공포에 질리면 본인의 상상력이 미치는 수준까지 악몽 퍼레이드 열차 탐.
일단 거지같은 꿈에 갇히면 '어차피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일 이상은 못 일어남' 이렇게 생각해. 물이 차도 어차피 숨 쉴 수 있음, 공격 당해도 어차피 안 아픔ㅇㅋ? 이런식으로 진정하다가 원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바꿔야됨. 여자! 여자! 이렇게 글을 생각하는게 아니라 이미지로 떠올리는거임. 만약에 꿈에서 나가고 싶다. 그러면 아침 햇살이 비추고 알람 울리고 눈이 스르르 떠져서 일어나는 네 모습을 잘 상상하면 스무스하게 깰 수 있음.

 

초반에 고통 많이 받는게
거짓으로 꿈을 깨는 것임

심하면 7-8번씩 거짓으로 꿈을 깨고를 반복함
수면의 질이 매우 낮아지고 그로 인해 생활의 질도 나빠짐

대신 그 단계를 벗어나면 루시드드림을 체험하게 되는데
뭐든지 할수있고 이룰수 있고 행복해지지만

현실에서 꿈을 깼을때의 그 허탈감은 이루 말할수 없음